교하도서관, 2년 연속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수행

입력 : 2015-07-07 10:30:11
수정 : 2015-07-07 10:30:11




지난 2일 교하도서관은 도서관 3층 브라우징룸에서 도서관 이용자와 직원 총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파견지원사업 파견예술인과 MOU를 체결했다.

교하도서관은 지난해 같은 사업을 추진해 8명의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한국예술인복지재단으로부터 지난 4월 감사패를 받은바 있다.

올해 진행될 예술인파견지원사업은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3명의 예술가가 도서관과 도서관이 있는 마을을 배경으로 활약을 할 예정이다.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던 김하은 동화작가는 교하도서관이 추진하는 지역상점 및 기관 대출 서비스 ‘교하도서관의 서재’를 소재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프로그램 <교하랑 이야기해요>를 준비했다.

그리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조연출, 키자니아 프로그램 등을 연출한 신은정 뮤지컬 연출가는 어린이들이 신문을 통해 다양한 주제나 관점에 대해 이해하고, 기사 내용의 앞뒤 스토리를 상상하고 짧은 연극으로 만들어내는 <신문아, 상상력을 부탁해>를 기획했다.

또한 인천시립극단, 서울예술단 등에서 역임한 이종훈 연극 연출가는 주민들과 함께 연극 <이웃집 쌀통>을 무대에 올린다. 2010년 신춘문예 당선작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를 원작으로 한 블랙코미디로, 여성 5명이 등장하는 수다가 가득한 연극이다. 버려진 쌀통을 사이에 두고 이웃과의 소통을 그리고 있다.

인근 고양시에 살고 있지만 예술인 파견 사업으로 교하도서관을 알게 된 이종훈 연출가는 "이런 활력이 넘치는 분위기의 도서관은 처음"이라며, "주민들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예술적 경험을 함으로서 도서관이 더욱 문화예술향유의 중심이 되는 기관으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명희 도서관장은 “도서관과 예술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된 에너지가 시민들에게 더 풍요로운 도서관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