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 활성화에 타지역 장비 ‘왠말’
市, “권유 할 수 있으나 강요할 수 없다”
수정 : 2015-06-03 00:03:16
운정3지구 공사현장에 외부건설장비 투입이 확인돼 지역건설 장비 업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 운정3지구 공사 시작을 알리는 안전기원제가 화성산업(주)이 주관해 동패동에 위치한 1공구 현장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그러나 정작 이날 현장에 들어와 있는 확인된 굴삭기는 서울굴삭기연합회 소속 장비로 4공구 현장에 투입돼 작업중인 것을 확인하고 파주시연합회 소속 임원이 항의 했으며, 이같은 사실은 서울연합회에도 보고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지역 장비업체들은 화성산업 스스로 약속을 어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3일 신낭현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2기 ‘파주시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지원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대형사업장에 지역건설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형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운정3지구 시공사인 화성산업(주)도 간담회에 참석해 당시 현장상황 브리핑을 했다.
당시 보도된(파주시대 3월 23일자) 내용에 따르면 화성산업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지역에서 수급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지역건설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용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데 협력키로 했다.
파주시 관계자도 “지원위원회 및 관내 사업장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건설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건설기계협회 파주시연합회 고위간부는 “시작부터 약속을 어기는 화성산업에 대해 파주시연합회는 끝까지 주시하며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파주시연합회 관계자에 의하면 타지역 건설기계 투입요청 확인서에 따라 전국건설기계연합회 회원으로 투입지역의 제 규정을 준수하고 지역 연합회 발전에 적극 협조할 것을 확약하며 회원장비 투입보호 요청서를 제출하는 공문을 주고 받으며 연합회 간 상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외부장비가 발견된 4공구 현장소장과는 전화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으나, 외부 장비가 투입된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파주시 관계자는 “권유는 할 수 있지만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중간점검 차원에서 다시한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