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축구협회, 보조금 부정 사용 논란··· 조사에 나선 체육회
축구협회장 선거 앞두고 시끌시끌한 축구계
입력 : 2025-01-08 23:40:55
수정 : 2025-01-09 08:27:24
수정 : 2025-01-09 08:27:24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체육회 산하 종목별 단체인 파주시축구협회가 불협화음 및 각종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파주시와 파주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파주시축구협회 산하 K-7 리그가 지난 2024년 5월 모 대회에서 부정선수 출전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가 하면, 최근에는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행정조치는 물론 사법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해 11월 파주시체육회에 민원이 제기되면서 문제는 불거졌고, 체육회는 해당 민원에 대한 확인과정에서 축구협회 산하 모 축구단이 2024년도 일부 대회 시 용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사용했다는 것과 격려금이 지급된 것처럼 정산서가 제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주무 부서인 시 체육과도 조사에 들어가 일부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목적외 사용한 비용에 대해 행정적 조치로 제재 부과금을 부여하려 했으나, 2024년도 회계 정산이 진행중인 가운데 발견된 것이라 사안을 보조금을 내린 파주시체육회로 돌려보냈다.
관련해 돌려받은 사안에 대해 체육회는 재조사에 돌입했다. 김종훈 파주시체육회장은 “이미 확인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사실에 대해서는 환수조치를 할 것이며, 확인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의 입장도 변함은 없어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정산 과정에서 협회의 보조금 사용 내역 중 목적 외 사용이 확인됐다면 당연히 환수조치 및 필요에 따라서는 수사의뢰도 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 지역 축구계에서는 수년동안 협회가 보여온 민낯의 정황들이 드러나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철저한 조사와 함께 구조적인 개혁과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