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에 김성대 교사 선출

파주시립박물관 건립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입력 : 2024-05-31 20:18:02
수정 : 2024-05-31 20:18:02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5월 16일, 창립 발기인 대회를 열어 김성대씨를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성대씨는 지난 2021년 9월 14일 부터 파주시민네트워크 준비위원장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110명의 준비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로 선출된 김성대씨는 파주 지산초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로 2012년 우리마을예술학교를 창립해 마을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마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의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활동으로 텃밭 가족 공동체 ‘모두가 빛나는 학교’, 평화가족합창단, 가족풍물단, 가족회복치유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우리마을예술학교 교장이며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김성대 대표는 “급속한 인구 증가로 50만이 넘는 도시가 되었으나 17개 읍·면·동 중 8곳이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도심지역이 베드타운으로 머무르지 않도록 문화유산을 잘 활용해 마을별로 스토리텔링을 발전시켜야 한다. 파주시립박물관은 파주에서 살아왔던 사람들과 살아갈 사람들이 만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어야 한다”고 선출 소감을 밝혔다.

파주시민넷은 2021년 준비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파주의 문화 유산을 알리기 위해 역사 기행을 개최해 왔으며 경기북부지역 최대 크기의 다율동 백제 가마터 보전을 위해 힘써 왔다. 

백제 초기 시대의 토기 가마터에 신석기 빗살무늬 토기가 설치돼 있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돼 끊임없이 문제제기를 한 가운데, 지난해 3월 파주시 관련부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파주 다율동 역사 공원 조성을 위한 협의체가 2년 만에 구성됐다. 현재 가마터 보전을 위한 새로운 도면 제작이 한국토지주택공사 파주본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파주시민넷은 파주시립박물관 건립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이 운영의 주체가 되는 살아있는 박물관을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파주시민넷은 단계별로 파주에서 사라져가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기,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리는 사람들이 살아왔던 삶터라는 의미를 살려 에코 뮤지엄 확대, 매장된 유물의 주요 발굴터 인근에 안내판 설치 및 공공장소를 이용한 작은 전시대, 전시관 설치 운영, 역사를 주제로 하는 소공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