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관광산업 업그레이드 필요... 역사 문화자원 활용, 체험농업관광 개발 시급

간담회를 통한 여행 관광 업계와 협업 모색

입력 : 2015-04-14 09:57:59
수정 : 2015-04-14 09:57:59




파주 관광산업 업그레이드 필요...
역사 문화자원 활용, 체험농업관광 개발 시급
간담회를 통한 여행 관광 업계와 협업 모색

‘가고 싶은 파주, 머무르고 싶은 파주’를 실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활성화 일환으로, 파주시는 지난 2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관광관련 업체 및 단체 대표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주요 안건으로 △관광기반시설, 관광지 이미지, 관광지 홍보 등 현장에서 바라보는 파주 관광의 현황 및 개선방안 △천만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연계성, 지역경제 연계를 위한 방안 토의 △중국인 단체 전담여행사 미팅에 따른 안내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함께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 시스템 마련을 위한 각 분야 대표의 관광협의체 구성의 시급함과 열악한 교통여건을 보충할 셔틀버스 운영에 대한 의견, 관광지별로 파주 전체에 대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홍보도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논의됐다.

그러나 파주시와 관광업계가 바라보는 시각은 달라 보였다. 파주시가 대표하는 관광은 쇼핑, 안보, 문화예술만 있는 것으로 비춰져 역사 유적지에 대한 논의는 한마디도 거론되지 않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파주는 선사시대 유적을 비롯해 고대국가,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역사의 중요성을 살필 수 있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연계해 관광 상품화를 거론하는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다.

간담회에서는 주로 자유로변에 위치한 아울렛 매장, 파주출판단지, 영어마을, 헤이리 예술마을, 임진각 관광지 및 이미 활성화되어 있는 쇼핑 시설, 문화예술시설, 프로방스를 비롯한 탄현 맛고을, 임진각 등 남서측 지역으로만 치중돼 파주동북부 지역의 균형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간담회에서 A 여행사 대표는 “파주관광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것도 좋은 의견이지만 파주관광을 대표 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시티투어를 제안하고 싶다.”라면서 “파주지역의 특성은 안보, 역사, 문화예술이 다 함께 공존하는 도시로 이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B관광 대표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숙박시설과 식당이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원룸 공실이 많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며 법적 해석이 따라야하고 식당은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갖추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다.”라며 “시에서도 이에 따른 행정 지원이나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파주는 단지 1일 관광지, 쓰레기만 남는 관광지 일뿐”이라고 지적했다. 

파주시가 한국관광공사에 의뢰해 인천, 경기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파주시에 대한 인지도는 98%이고 △주요 방문지로 아울렛(49.5%), 헤이리예술마을(48.3%), 임진각(36.3%), △추천하고 싶은 방문지로 헤이리예술마을(39%), 아울렛(32%), 프로방스(맛고을) (24.5%) 등 주로 문화예술, 쇼핑, 안보관광의 응답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파주의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지로 개발하고 체험농업관광 등을 활성화해 파주가 ‘가고 싶은 파주, 머물고 싶은 파주’로 파주 관광산업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게 행정기관, 관광업계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