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안광헌 금촌농협 전 조합장

“조합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본분에 충실하겠습니다.”

입력 : 2015-03-30 01:08:34
수정 : 2015-03-30 01:08:34




25년간 금촌농협을 위해 정열을 쏟고 떠나는 안광헌 전 조합장. “오직 조합원만 바라보고 조합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조합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만을 고민하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6선 조합장은 저의 영광이자 조합의 영광이라 생각하며, 25년간 조합장의 임기를 마치고 이제는 일반 조합원으로 돌아갑니다. 6선 조합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의 애정 어린 충고와 격려,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라며 그동안의 소외를 밝힌 안광헌 금촌농협 전 조합장.

안 전 조합장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민선 조합장으로 6선(25년)이라는 대기록을 남기면서 후진을 위해 그동안 분신과도 같았던 정든 농협을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났다.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갖고 금촌농협을 파주지역 최대 규모의 농협으로 성장시켰으며 본점을 포함한 6개의 지점을 운영하며 ‘파주경제의 중심지 금촌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도약시켰다.

25년간 농협에 몸담고 있으면서 수많은 일을 해내고 농업*농협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금촌농협에 정열을 쏟아 붓고 퇴임한 안광헌 전 조합장님을 만나봤다.

1. 25년 동안 농협과 농업인들을 위해 봉사했다. 소외는?
글쎄요...세월은 참 빠른 것 같습니다. 1990년 2월 15일 직선 초선 조합장으로 당선되어 6선이라는 25년의 임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긴 세월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보다는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 금촌농협이 힘들고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면?
경기침체로 인한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담보대출금 회수가 원만치 않아 경영압박으로 조합원들에게 처음으로 배당금을 배당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상여금도 지급하지 못했을 때 최고 책임자로서의 도의적 책임감을 느끼고 몸 둘 바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임직원이 힘을 모으고 채권회수에 온힘을 기울여 결국 2014년도 결산을 흑자로 마감했습니다.

3. 금촌농협이 발전하는데 있어 성장동력이 있었다면?
금촌 농협은 시청소재지 지역으로 전 금융기관이 밀집돼 있어서 사업유치의 삼위일체가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도와주신 조합원과 지역주민 그리고 임직원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4. 농협의 위기가 왔다고 말한다. 앞으로 농협이 어떤 변화를 해야 하나?
농협은 일반금융기관과 달리 신용사업, 경제사업, 보험사업, 교육 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역경제와 농민조합원의 농업에 필요한 영농자재공급 조직경영을 위한 교육지원 사업을 하기위해 필요한 재원확보 등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하락과 경기침체로 인한 모든 사업이 위축으로 힘이 들지만 할 수 있다는 신념과 각오로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사업에 총 매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5. 조합원들에게 한 말씀?
조합원 여러분.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이제 본인은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며 조합원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본분에 충실하며 금촌 농협의 발전을 위해 조언하고 협조하는 전직 조합장으로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1969년 9월 6일 개점한 금촌농협은 본점을 포함한 6개의 지점 1개의 가공사업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명실상부 파주지역 내 최대의 금융기관으로 거듭나며 성장을 이룩해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