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작다고, 농촌이라고 꿈조차 작을 수는 없단다.”
드럼치며 소외된 학교현장과 먼저 소통하는 홍성기 교육장
수정 : 2015-03-10 18:50:40
휴전선과 맞닿아있는 파주에서 현장중심, 학생중심 지원행정의 기치를 내걸고 학교현장을 방문하는 파주교육지원청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 홍성기교육장은 3월 1일 취임이후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파주교육’ 실현과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구체적인 현장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3월 10일 오후 적암초등학교를 찾았다.
정규수업시간 후 방과후에 운영되는 ‘브라스밴드’ 교실을 찾아 함께 밴드악기를 연주하며 학생들의 마음을 연 홍교육장은 학생들에게 “인생의 기회는 우연한 순간에 찾아오며 그 기회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작은 일부터 성실하게 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며 격려하고 학생들이 바라는 점에 대해 하나하나 메모해가며 대화를 나눴다.
홍교육장은 이어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학부모상담실을 방문해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소규모학교의 어려움에 대한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며 어려운 학교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적암초등학교는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도심에서 벗어난 휴전선 접경지역으로 학구내 주민 수가 줄어왔으나 학교 내에서 저녁 7시 30분까지 돌봄교실을 설치해 학생들에게 골프, 브라스밴드활동, 연극교실 등 질 높은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등 학생*학교*교육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홍성기교육장은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파주지역의 소규모학교와 특수학교 등을 먼저 찾아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가족을 만나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현장중심 지원행정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혀 행보가 주목된다.
파주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