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파주경찰,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 ‘테러’ 한 범인 검거

배후 여부 수사 위해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입력 : 2023-04-26 04:09:42
수정 : 2023-04-26 08:52:22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운영협의회 홍윤기 운영위원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청 사거리에 게시 된 현수막 훼손. 사진/국민의힘 파주시을 당협 제공 

[파주시대 김영중, 이종석 기자]=본보가 단독으로 보도한 “국민의힘 정당 현수막 ‘테러’, 날카로운 도구에 훼손” 관련, 현수막을 훼손한 P모씨(30대)가 범행 하룻만에 경찰에 붙잡혔다.<관련기사 : 파주시대 홈페이지 2023-04-22> 

경찰은 현수막을 고의 훼손한 범인의 행방을 추적, 인근 CCTV를 영상을 확보하고 22일 P씨를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 48시간 구금했으나 ‘도주 우려 없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24일 19시경 석방, 불구속 수사중이다. 

경찰은 배후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한 P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 들어갔으며, 결과에 따라 배후 여부가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장도 예상된다. 

25일 국민의힘 파주시을 한길룡 당협 위원장에 따르면, 검거된 P씨는 민주당 파주을 지역위원회 조직의 청년위원장으로서 최근 이슈가 됐던 김 시장과 유럽관광(환경기초시설 견학)에 동행했던 김경일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000이벤트 회사 대표로 밝혀졌다.

한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정당민주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사건으로 배후를 철저하게 수사해 엄중처벌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21일 한 위원장은 파주시을 지역구인 금촌·문산·월롱·파주·파평·적성·법원읍 등에 정당 현수막 24장을 저녁 늦게까지 게첩했으나 파주시청 사거리, 금촌역 앞, 장안 흰돌APT 앞에 게첩했던 현수막이 날카로운 도구에 절단되고 지지끈이 끊어진 상태를 발견, 이틀 연속 같은 방법으로 현수막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관련해 25일 국민의힘 당원운영협의회와 당원 일동은 금촌동 당협 사무실에서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술 취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행한 사건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 이해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 청년위원장의 직책을 가지고 있는 자가 이러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밝힌다”면서 “저희 국민의힘 파주시을은 오직 민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와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홍윤기 운영위원의 “김경일 파주시장의 시민중심 행정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가 있었다. 

홍 운영위원은 “김경일 시장은 취임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발언으로 시정을 시작했지만 약 10개월간의 김 시장의 행보는 처음의 말과 달리 ‘시민중심이 아닌 시장중심’의 시정운영으로 많은 시민들께 실망감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서의 주요 내용은 ‘시장과 시의원만을 위한 황제수영’, ‘환경기초시설 벤치마킹에 민간인과 함께한 관광성 견학’, ‘출소자 재활시설 금성의집 입주 모르쇠’, ‘풀옵션 관용차 구입’, ‘성매매집결지 대화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 ‘자매 도시 강릉의 산불재해 뒤로한 해외 출장’ 등으로 최근 언론에 뭇매를 맞은 김 시장의 행보를 비판하며 “더이상 명품도시 파주의 위상과 파주시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무능력의 시정운영을 멈추고 자중자애하며 잘못된 것은 명명백백 밝혀 시민께 사죄하고 ‘시장중심이 아닌 시민중심’의 애민의 시정을 펼쳐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현수막은 타인의 재물이기 때문에 이를 손괴 또는 은닉 키타 방법으로 기효용을 해한 경우 손괴죄에 해당돼 300만 원 이하의 벌금과 7년 이하의 형벌에 처하게 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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