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가 만든 여성용품, 미얀마에 전달

입력 : 2015-02-09 18:48:58
수정 : 2015-02-09 18:48:58




(사)파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재홍)는 지난 6일 파주천사운동본부(본부장 김극겸)에 자원봉사자들이 2개월간 손수 만든 여성용품(면생리대) 600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여성용품 제작에는 청소년들과 성인봉사자 600여명이 참여했으며, 정성들여 포장된 200세트(1세트3개)는 11일 미얀마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파주천사운동본부에 의해 미얀마 치담(TEDIM)지역 여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완성된 여성용품은 파주시 자원봉사자들의 수고로 한땀 한땀 손바느질로 만든 제품으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격으로는 650만원 가치지만, 재료비 150만원에 봉사자의 수작업 시간을 최저시급(5,580원)으로 적용(약 670만원)해도 봉사자들이 만든 제품의 가격은 최소 830만원의 경제적 효용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봉사제품을 가격으로 환산할 수 없어 제품을 단순히 최저시급으로 계상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만든 수작업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마도 몇 배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했던 김모 여성자원봉사자는 자신이 지나온 70년대를 생각하며 “그 시절 여성들은 더 불편한 면생리대를 사용했던 적이 있다”며 “그 때보다 더 편해지고 좋아진 용품을 어려운 나라 여성들에게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파주시자원봉사센터는 미얀마 치담 지역에 여성용품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2,000명 이상의 봉사자를 모집, 여성용품을 3,000개 이상 만들어 더 많은 빈곤국가 여성들에게 파주지역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