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개성인삼축제 매출 부진, 새로운 돌파구 필요

지난 축제 대비 방문객수 줄고 매출액도 감소

입력 : 2022-10-24 11:37:10
수정 : 2022-10-24 18:38:46



인삼 14톤, 파주농·특산물 5억4000여만 원, 음식점 2억8000여만 원 등 총 15억 원의 판매실적에 그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제17회 파주개성인삼축제가 지난 22~23일까지 임진각에서 열린 가운데,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수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았다.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파주인삼이 개성인삼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파주시 인삼 축제가 드디어 개막했다. 코로나19여파로 무려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인삼 판매 가격은 kg당 왕대 9만6000원, 특대 8만4000원, 대 7만4000원, 중 6만4000원, 소 5만4000원, 믹서 4만6000원, 난(특) 7만원, 난(대) 6만5000원, 난(중) 5만2000원, 난(소) 4만6000원, 파삼(등외삼) 3만6000원에 각각 판매했다. 

이번 축제에는 대한민국 최고 6년근 파주개성인삼을 구입하려는 약 12만 명의 방문객과 소비자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이틀간 인삼은 약 14톤, 파주 농·특산물은 5억4000여만 원, 음식부스에서는 2억8000여만 원 등 총 15억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인삼축제는 앞서 2018년 정상 개최시 인삼 26톤(12억7000만 원), 농산물 11억1000만 원 등 23억8000만 원의 판매실적이 있었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발생으로 농협 직거래를 통해 인삼 9.4톤 4억8000만 원, 2020년도에는 드라이브스루 판매로 6.3톤에 2억9000만 원, 농산물·음식점은 4000만 원 총 3억3000만 원을 올렸다.

2021년도에는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농협직거래로 한 결과 9톤에 3억6000만 원의 판매실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2018년 이전 축제에서는 언론보도에 의하면 매년 평균 60여만 명의 인파와 파주 농·특산물 판매 및 음식부스에서는 55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농산물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2018년 23억 원 이후 급속도로 매출이 줄었고 코로나19 여파는 인삼농가에 상당한 타격이 가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 홈쇼핑 판매 등 sns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방문객과 판매실적이 저조해짐에 따라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와 파주장단콩축제에도 비상이 걸렸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한편, 개막식에서 김경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파주개성인삼축제처럼,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관광문화가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 돼 우리 파주시를 머물고 싶은 도시, 즐거움이 가득한 도시로 만들겠다”며 “관광객분들께는 잊지 못할 추억을, 시민분들께는 자부심과 지역경제 발전을 선사하는 파주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고려인삼의 맥을 잇는 고품질의 6년근 파주개성인삼을 믿고 구매해주신 방문객과 파주개성인삼축제장을 찾아주신 많은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 더 큰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문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파주시는 제17회 파주개성인삼축제 기간 이틀동안 임진각광장과 평화누리 주변에서 ▲파주개성인삼 직거래장터 ▲전통놀이 제기차기 ▲인삼축제 전시관 ▲마술과 마임 공연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행사와 축제 공간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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