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풍길 사람들이 함께 만든 문화예술 골목축제

특색있는 행사로 원도심지역 활성화에 좋은 모범사례 남겨

입력 : 2022-07-30 20:39:17
수정 : 2022-07-30 20:45:41


성경용 파주읍 연풍리 연풍다움 주민협의체 위원장 인사말씀 중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읍 연풍리 주민들이 함께 만든 연풍길만의 특색있는 <연다라 풍년> ‘파주 작가 다 모여라’>가 어르신들로 구성된 ‘기타동아리 7줄’ 의 식전공연으로 더위를 식히며, 30일 파주읍 연풍리 연풍 EBS길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연풍리)연풍길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골목축제로 파주시민뿐 아니라 인근 도시의 이웃들이 파주 작가(예술인)들의 수준 높은 문화를 느끼고 경험한 시간이 됐다. 작품 전시는 한달간 지속된다.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김훈민 경매사가 진행한 경매시장을 파주시 최초 극장인 문화극장에서 진행했다. 작가들의 작품도 경매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연풍길 활성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행사에는 파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과 서울 인사동에서 활동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그림, 도자기 등) 4개의 전시공간에서 문화예술 작품 200여점을 전시한 특색있는 행사로 원도심지역 활성화에 좋은 모범사례로 꼽힐 전망이다.

이 사업의 큰 주제(축제)인 ‘연다라 풍년’은 마을주민들로 구성한 주민협의체, 상인회, 부녀회, 10개의 공예협동조합 등 주민이 주도적으로 할동하면서 연풍리 고유의 마을지명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1년 6월부터 12월까지 공모를 통해 입주한 공예창작 협동조합이 창작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인, 주민협의체 등 주민과 소통하고, 체험객들이 방문해 체험, 교육 등을 함께 할 수 있는 10개의 공유공간이 마련돼 있다.  

성경용 주민협의체 위원장은 “가족, 이웃들과 함께 연풍 EBS길에서 즐길거리,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연다라 풍년은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라고 말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은 “(연풍리)이곳에서 작가들의 수준높은 문화를 느끼고 지역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좋은 경험을 해보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시찬 서정대학교 국제디자인아트센타장이 주도한 공예작품 전시
 
한편, ‘연다라 풍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연풍리 EBS 연풍길은 미군부대 철수 후 쇠퇴하고 있는 구도심지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과거 번성했던 이곳은 기지촌(용주골)이며 달러골목이라 불리었던 곳이다. 미군부대 철수 후 상권이 쇠퇴한 이곳에 150여억 원을 투입했으며, 도시재생을 통한 ‘용주골 문화창조밸리 프로젝트 EBS연풍길’ 조성사업이 점차 예술창작 마을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또한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2019년 EBS와 협약을 체결하고 단계별 사업을 통한 주민주도형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행사에는 김경일 파주시장을 비롯 박정 국회의원, 도·시의원, 마을주민, 관계자, 방문객 등 1000여명이 참여해 100여점의 경매, 체험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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