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안보자문협의회, 탈북민 합동결혼식 개최
탈북민 부부 2쌍과 함께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작은 결혼식’ 개최
입력 : 2022-06-16 18:27:29
수정 : 2022-06-16 18:27:29
수정 : 2022-06-16 18:27:29
[파주시대 배윤경기자]= 파주경찰서(서장 김용웅)와 파주 안보자문협의회(회장 김혜숙)에서는 지난 16일 파주 청곡농장에서 북한이탈주민 부부 2쌍의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탈북민의 원활한 사회정착을 위해 그간 경제적 문제나 시간적 제약 등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없었던 탈북민 2가정을 선정해 진행되었으며 ‘중앙외식업협회 파주지회’(회장 정명숙)와 봉사단체 ‘파주 참사랑회’(회장 김승기), 원예봉사단체 ‘꽃으로’에서 의복 및 화훼 장식 등을 지원해 주었다.
결혼식에는 주관 및 주최 단체 관계자들과 신랑·신부의 지인, 파주경찰서 안보과 직원 등이 참석했으며 파주서장의 주례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파주경찰서 김용웅 서장은 주례사에서 “결혼생활에는 부부가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하며“이번 행사에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노력해주신 안보자문협의회와 여 타 단체 분들에 감사를 드리며 경찰에서도 범죄로부터 탈북민을 보호하고 안정적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보자문협의회장 김혜숙 회장은“이분들이 이 자리까지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기에 오늘 행사가 더욱 뜻깊은 것 같다”라며“두 부부의 행복한 앞날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탈북민들이 용기를 갖고 사회에 안정적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식을 올린 탈북민은“생계를 위해 차일피일 미뤄왔던 결혼식이 눈앞에 펼쳐지니 북에 있는 부모님 생각도 나면서 눈물겹게 행복하고 감격스러웠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거듭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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