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구의원 출신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 출마로 지탄

이한국 후보, “어느 지역이든 쉬운 지역은 없다” 해명

입력 : 2022-05-13 08:30:33
수정 : 2022-05-13 11:02:57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제8회 지방선거 경기도의원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한국 후보<사진>에 대해 당원들의 지역 민심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주 광탄이 고향이며, 31살 구의원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한국 후보는 서울시 노원구의회에서 제6.7.8대 구의원과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내리 3선을 했다.

이 후보는 “3선의 그동안 경험한 정치 이력을 파주발전을 위해 파주에 그 정열을 쏟고자 정치인생의 고향인 노원구를 뒤로 하고 지난해 8월 고향인 파주로 내려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힘 당원을 비롯 지역에서 당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지역 선배들에게는 당선 가능성을 찾아 연고가 없는 지역을 선택했다는 것에 혹독한 지탄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며, 특히 ‘철새 정치인’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파주지역 중 4선거구(문산, 법원, 적성, 파평, 적성)는 보수세가 강해 다른 지역에 비해 당선율이 높은 것으로 곳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3.9 대선에서는 민주당에 500여표 정도로 좁혀진 상황이다.    

문산지역 4선거구 핵심당원 A씨는 “지난 지방선거를 제외하고 대대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었고 지역을 대변하는 지역출신 정치인이 탄생한 곳이다. 광탄이 고향인 정치인이 고향을 위해 정치를 한다면 지역구(1선거구)로 출마를 하면 되는 것이지 보수색이 강한 4선거구를 선택해 정치를 하는것은 철새정치인이며 지역민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이다” 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이한국 후보는 “파주는 제가 낳고 자란 곳이자 부모님의 삶이 담겨있는 곳이다. 지금은 지난해 8월 문산으로 이사를 했다. 중앙정치에서 조직관리와 3선 구의원의 의정경험은 제게는 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와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며 “저는 서울에서의 정치유학을 마치고 제 고향 북파주의 균형 발전을 이루고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번 지방선거는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며, 그 도전은 고향에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통상적으로 거주지나 고향 등을 계기로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데 당선율이 높은 보수가 강한 파주 4선구(문산, 법원, 적성, 파평, 장단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선율의 높고 낮음으로 뜻대로 지역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대단한 사람이 못된다. 특정 할 수도 없고 어느 지역이든 쉬운 지역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현재 도의원도 민주당이다. 중앙정치에서 조직 관리를 배운 만큼 지금 흩어져 있는 보수를 결집시키고 하나로 갈 수 있도록 제가 섬김의 정치, 섬김의 리더쉽으로 잘 모시겠으며, 선택받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한국 후보는 “북파주 균형 발전을 위한 조례, 정책의 연구 및 주요사업의 분석과 평가, 의정활동을 통해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지속적 활동을 해 나갈 것”라고 밝혔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