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시장 ‘무소속’ 출마하나?···파부침주(破釜沈舟) 고사성어 인용

출마 여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라···“열혈지지층 몰린다”

입력 : 2022-04-24 19:23:22
수정 : 2022-04-24 19:26:45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을 지지하는 당원과 파주시민들이 ‘최 시장 구하기’에 나서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 후보에서 탈락한 최시장을 응원하는 댓글과 격려의 글들이 sns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출마가 예고돼 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오는 6.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기초단체장(파주시장) 및 경선 후보자 4차 발표에서 이상협, 조일출, 김경일 등 3인을 발표했다. 

가정폭력 의혹으로 뭇매를 맞으며 버텼던 모든 할 수 있는 소명을 다한 최종환 현 파주시장의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의지는 강했지만 끝내 선택을 받지 못하고 컷오프 됐다.

최종환 시장은 아침 9시경 새벽 도당 공관위가 발표한 공천심사 결과를 두고 자신의 sns에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 가눌 수 없다. 이 보다 더한 고난과 혹독한 시련을 겪어 온 삶이기에, 저의 부족함과 허물탓으로 여기고 극복해야겠다”고 글을 올리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최 시장은 “아픈 가정사를 악용해 정치공작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가담하고, 부역하신 분들의 계략이 ‘일시 성공’ 한 것”을 축하한다며 “잠시나마 기뻐하시기 바란다”는 의미심장의 글은 낙천 대상 운동을 한 시민단체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읽혀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부터는 저열한 정치공작이 자칫 유능한 정치로 미화될 수도 있는 오욕의 정치를 필사적으로 저지하고 추방해 정정당당한 정치가 파주지역 정치의 본류가 되도록 하기 위한 치열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부족하고 허물 많지만 저를 믿고 지지하시는 당원, 시민여러분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담대히 맞서 나가겠다”는 파부침주(破釜沈舟) 고사성어를 인용, 무소속 출마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좋아요’ 300개, ‘댓글’ 120여개 등 응원과 격려의 댓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지지자는 ‘지금까지는 앞집, 옆집 눈높이를 맞춰 주느라 비단같은 마음을 악으로 보이며, 본인 혼자의 마음으로 상대를 도움 줄 수 없을 때가 많았겠지만, 이제는 시장님 하고싶은 대로 자유의 단신 홀몸으로 승리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초심을 잃지 마시고 힘내세요’라며 응원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빨리 결단하시고 새출발 합시다’, ‘비열한 정치공작은 추방되어야 한다. 대선에서 그렇게 당했는데 지선에서까지라니... ㅜ.ㅜ’, ‘제가 쓰러져 죽을지언정’ 등 병중인 열렬 지지자까지 나서며 응원하고 최 시장의 무소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최종환 시장은 오늘(24일) 새벽 2시를 기점으로 발표된 심사결과에 대해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은 48시간 내에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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