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중 방재언 교장, 영예로운 정년 퇴임

38년 교직 생활 아쉬움 뒤로... 제2의 인생 시작

입력 : 2022-02-28 19:25:50
수정 : 2022-02-28 19:26:43


[파주시대 박연진기자]= 문산중하교 방재언 교장이 28일 38년의 교직 생활을 뒤로 하고 정든 교정을 떠났다. 
  
파주가 고향인 방재언 교장은 1984년 교하중학교로 첫 발령을 받은 이후 문산중학교와 봉일천중에서 교사(22년)로 후학을 양성했으며 두일중과 문산중에서 교감(5년), 탄현중·지산중·문산중에서 교장(11년)으로 총 38년 간 파주에서만 재직하며 지역 교육 발전에 전념을 다했다.  

특히 체육 교사 시절 방재언 교장은 문산중에서 육상부를 창단, 전국 육상경기대회에서 메달을 휩쓸며 파주 육상의 맹위를 떨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학교 체육발전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파주체육대상’(파주시청, 2000.12.15.) 및 ‘모범공무원표창’(국무총리, 2001.6.30.)을 수상했다. 

또한 학생들의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을 기본으로 한 생활지도에 힘써 ‘파주교육대상’(파주교육청, 2008.12.30.)을 수상했으며, 공직생활의 공로로 황조근정훈장(대통령, 2022.2.28.)을 수여했다. 
 
방재언 교장은 평소 학생이 ‘학교의 존재 이유’, ‘수업이 교사의 존재 이유’, ‘희망이 교육의 존재 이유’라는 교육에 대한 소신을 펼쳐 왔다.

특히 일반 교사 때와 교감, 교장으로서 학교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도 투철한 교육관과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견지해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80년의 긴 역사를 가진 문산중학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낡은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교실 환경 개선, 소운동장 신설, 진입로 포장 및 확장, 등굣길 통학로 조성 등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뜻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 
 
방재언 교장은 문산중 학교 신문 인터뷰를 통해 “후배 교사들에게는 수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수업을 개선하고 향상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존경과 신망을 받는 교사가 될 것과,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긍정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학생들에게는 꿈을 지닌 청소년, 꿈을 갖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계획하고 실천하는 원대한 꿈을 지닌 청소년이 되어 달라”는 당부와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2월 18일 문산중학교 교직원들은 문산중 체육관에서 방재언 교장의 정년퇴임식을 거행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을 보내드리는 마음이 매우 아쉽다. 그동안 옆에서 보고 듣고 배운 선배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항상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앞날을 응원하겠다”며 아쉬움과 축하의 정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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