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대도시’ 앞둔 파주, 지속가능발전 미래전략은?

지속가능도시 도약 발판 마련, 파주형 ESG행정 첫발 딛는다

입력 : 2022-02-15 17:34:34
수정 : 2022-02-22 11:17:23

운정신도시 전경. 출처/파주시대DB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파주시가 인구 50만 대도시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50만 대도시 진입을 눈앞에 둔 파주시는 시민의 행복과 더 높은 도시경쟁력을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파주의 도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 ‘50만 대도시 준비’ 본격화 
파주시는 1996년 3월 1일, 인구 17만명 규모의 도농복합시로 승격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올해는 시 승격 26년 만에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에 바짝 다가서게 되었다. 올해 1월 말 파주시 인구는 49만7000여 명으로 운정신도시 등의 입주에 힘입어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4월 중에는 50만 명을 넘어서 전국 시군 중 19번째로 인구 50만 대도시에 진입하게 된다.

인구 50만명을 2년 이상 유지하면 2024년부터 대도시 특례가 인정돼 자치권과 자율권이 대폭 확대된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경기도가 행사하던 권한 중 일부 인허가를 직접 처리할 수 있어 도시계획 및 개발, 산업, 지적, 환경보전 등 25개 법률 약 120개 사무에 대해 지역 특성에 맞는 행정을 펼칠 수가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자치권 확대에 따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4개 분과, 44개 전략으로 이루어진 ‘50만 대도시 진입대비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2022년 올해를 인구 50만 대도시 시대에 본격 진입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에 걸맞은 도시 위상 확립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역할을 수해할 파주 50만 대도시 시민추진단과 함께하는 ‘50만 대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 

특히 시민 50명으로 구성되는 시민추진단은 자발적 시민운동과 참여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관계 부서와의 소통, 협업을 가능케 해 시민이 함께하는 대도시 진입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시민추진단 공개모집 : 2. 8. ~ 2. 22.까지, 파주시 홈페이지 공고 참고)

■ 파주시청사 사무공간 확충 재배치 
행정수요 증가에 반해 청사공간 부족으로 부서가 분산돼 있어 민원불편이 가중됨에 따라 제2청사(파주시 행정융합지원센터)를 추진, 50만 대비 자치행정과 기구, 인력 등 조직개편안을 반영한 사무공간 재배치 계획 수립 중에 있다.

사무공간 부족으로 8개 부서(공공건축건립추진단TF, 공원녹지과, 환경보전과, 자원순환과, 상수도과, 하수도과, 통일기반조성과, 도시재생과) 2개팀(체납실태조사팀, 지방세콜센터)가 외부 건물에 임차해 있어 사무공간 일원화로 행정력 집중 및 민원편의를 위해 제2청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2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1년 파주유치가 확정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안정적인 이전 추진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경과원은 운정테크노밸리, 메디컬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산업 고도화 및 4차 산업을 선도해 파주시 경제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 지속가능도시 도약의 발판 마련, 파주형 ESG행정 추진
파주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해 환경·사회·상생의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파주시 행정의 새로운 가치인 ‘지속가능성’을 도입하고, ‘포용적 녹색전환’, ‘공정과 공존의 도시’, ‘시민중심 사회’를 기본방향으로 파주형 ESG행정 추진에 첫발을 딛는다.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 제정 및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기반을 구축하고,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교육홍보 등의 활동을 추진한다. 

기후변화 대응계획을 제도화해 탄소중립 추진기반을 구축하고 각종 생활 인프라의 녹색전환을 추진한다. 

또한 파주형 수소에너지 로드맵을 구축해 에너지 전환과 도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버스기준 일 100대이상 충전할 수 있는 파주형 수소충전소를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정과 공존의 도시를 위한 가치중심의 정책 추진으로 상생경제, 공정한 성장 등 소외없는 포용적 안전망 확대로 사람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재정 규모 2조 원대의 대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은 자긍심과 비전을 확립할 것”이라며 “‘50만 대도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파주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대도시로서의 자치권을 확대하고 지속가능발전으로의 대전환을 시작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