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불길을 보고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육군 9사단, 화재현장 신속한 초기진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 지켜
입력 : 2022-01-17 17:25:19
수정 : 2022-01-17 17:25:19
수정 : 2022-01-17 17:25:19
[파주시대 배윤경기자]= 육군 9사단 장병들이 신속한 초기진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한 미담이 뒤늦게 밝혀져 추운 겨울철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블랙황금박쥐대대 김영우 상사, 박정훈 하사, 최승혁 상병, 신지섭 일병과 한라산대대 박정훈 상사<사진>.
먼저 블랙황금박쥐대대 김영우 상사를 비롯한 장병들은 작년 12월, 차량을 타고 이동 중 경기도 고양시의 한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발견하고 거침없이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김 상사는 분전함을 차단하고 초기진화를 시작했고, 다른 3명은 119에 신고 후 건물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켜 소방차가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를 도왔다. 장병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하자 ‘근처에서 근무하는 군인’이라는 말만 남긴 채 유유히 현장을 떠났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의 가게 사장은 수소문 끝에 부대 장병들을 확인하고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직접 와서 도와주는게 쉽지 않았을 텐데 군인들이 와주어 너무 든든했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초기진화에 큰 역할을 한 김영우 상사는 “불길과 연기를 보고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함께 화재진압을 해준 전우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한라산대대 박정훈 상사도 지난 11일 운전 중 신호 대기 중이던 트럭 화물칸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식별하고 신속히 운전자의 안전을 확보한 뒤 휴대하고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트럭 운전자는 화물칸의 화재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상황으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박 상사는 “큰 사고가 나기 전에 불을 끌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명예를 지키며 임무완수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육군 9사단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한 장병들에게 사단장 표창과 기념품을 수여할 예정이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