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향토문화연구소, ‘파주 옛길 - 의주로’ 논문 발표

의주로 구간의 다양한 모습 담아 낸 연구글들 실어

입력 : 2021-12-27 22:18:39
수정 : 2021-12-28 07:34:09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우리고장 파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심층적 연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정체성을 밝혀온 「파주연구」 제15호가 발간됐다.

파주문화원 부설연구소 파주향토문화연구소에서 「파주옛길-의주로」를 기획·조사한 ‘파주연구’ 제15호 논문은 ‘파주 옛길 의주로’에 관한 기획논문 6편, 일반논문 1편으로 모두 7편을 담고 있다.

파주문화원(원장 우관제) 부설연구소 파주향토문화연구소(소장 차문성)는 27일 파주문화원에서 논문을 실은 7명의 위원들이 각자가 연구한 자료를 발표했다.

제15호 논문의 특징은 적어도 우리 고을의 이야기는 우리 시각에서 재조명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회에 걸친 단체조사를 진행했고 각자가 맡은 구간을 심도있게 조사했다.

이번호에는 ‘파주 옛 길 - 의주로’ 라는 공통 주제 선정을 통해, '파주구간 의주로 고증에 관한 일고찰', '파주 의주로 한시 시의(詩意) 연구', '옛길 혜음령-세류점-쌍불현, 도로 위치 비정과 역사·문화 소고', '의주대로 분수원(分水院, 焚修院) 구간에 대한 재검토', '파주 관아와 주변 옛길 연구', '선유리의 변화와 주변의 문화유산', '경기 파주권 新石器 文化의 地域性에 관한 試考)' 등 국토를 가로지르는 중심축이었던 의주로 구간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 연구글들을 싣고 있다.

차문성 파주향토문화연구소장은 발간사에서 “「파주연구」 제15호는 파주의 시각에서 본 문화유산 연구는 잊혀진 장소에 대한 하나의 기억작업으로, 이번 연구에서 발굴한 유산과 기록화 작업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피드백 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 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지금이라도 채록을 통해 하나씩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구소는 경기 파주권(법원읍에서 6000년 전 유물 출토) 신석기 문화의 지역성에 대한 시고(試考)는 파주 고대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토기, 석기의 지역적 유관성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과거와 현재의 ‘파주 이야기’를 조사하고 학술적으로 풀어내는 「파주연구」의 옥고(玉稿)들은 파주문화원이 자임하고 있는 ‘문향파주 지킴이’로써의 큰 목표인 지역 문화 창달과 전통문화 전승의 근간(根幹)을 일구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파주학 연구 흐름에 발맞춰, 보다 집중된 연구 결과물들을 엮어내는 두 번째 시도로 향토사 연구를 위한 원형 자료의 축적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