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 전하는 軍의 손길”

육군 육탄연대, 지역 주민 대상 방문 의료지원

입력 : 2014-12-08 11:40:45
수정 : 2014-12-08 11:40:45




마을 인근에 의료 시설의 부족과 이동수단의 불편함으로 몸이 아파도 제때 치료받을 수 없는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군부대가 나섰다.

육군 제1사단 육탄연대 의무중대는 11월 29일 파주 법원, 적성, 파평 일대에서 독거노인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방문진료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지역은 마을 주민 대부분이 연로한 데다 평소 신경통 등 만성 질병 환자가 많지만 의료 시설이 원거리에 위치해 있고 마을버스조차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부대는 주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겁고 도움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 여기에 그치지 않고 월 1회 정기적으로 대민 의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어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문산 종합 사회복지관과의 협력하에 결성된 군 의료봉사단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일일이 방문해 치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의무중대 박태훈 대위(32, 군의#44)는 지역주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복지관 내 소속 간호사 및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방문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농사일을 하다 생긴 상처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번 의료지원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더구나, 도심지까지 나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했던 주민들의 근심을 한층 덜어주고 있다.
지역주민 한모(79)씨는 “믿음직한 군인 청년들에게 친절하게 진료를 받으니 더 기운이 난다”면서 “지역 군 장병들이 너무 든든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대민지원에 앞장선 의무중대장 박태훈 대위는 “어려운 이웃을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더욱 일찍 실천하지 못해 부끄럽다”며 “몸이 아파도 병원에 쉽게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방문 진료를 해드리니 군인으로서 가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