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교 강변북로 일산방면 진출입로 설치 촉구

고양·파주, 국회의원 및 경기도의원 참여

입력 : 2021-11-30 21:04:07
수정 : 2021-11-30 21:04:07

박정 국회의원

[파주시대 김영중기자]= 30일 국회 프레스센터에서 경기서북부 고양, 파주 국회의원들과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월드컵대교 강변북로 일산방면 진출입로(램프)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파주·고양지역 윤후덕, 박정 의원 등 5명의 국회의원을 비롯 경기도의원 김경일, 손희정, 이진, 조성환, 오지혜 등 15명이 참여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서울 서부지역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11년이라는 기나긴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월드컵대교가 경기 서북부의 고양, 파주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2020년 서울시 교통량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24만 대의 교통량이 고양, 파주 방향 경계인 강변북로(난지한강공원)에서 측정되는 등 서울 시계 37곳에서 측정한 교통량 중 가장 높은 수치임도 불구하고 월드컵대교에 강변북로 일산방면 진출입로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서울시가 서울시민만을 위한 월드컵대교를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년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월드컵대교 고양방향 램프 설치의 필요성과 그 효과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당시 “당초 설계 시에는 강변북로 연결램프를 반영하지 않았지만 보완해야 될 상황변경이 생겼기 때문에 향후 성산대교의 교통량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설치를 검토하겠다”라고 서울시는 답한 바 있지만 서울시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

서울시가 다른 도로를 통해 월드컵대교에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고양, 파주 시민들이 제2자유로를 통해 월드컵대교에 진입하거나, 월드컵대교에서 제2자유로에 진입하려면 3곳에서 신호를 받아야 하는데, 그러다보니 신호대기에 따른 극심한 교통정체 때문에 혼잡시간 대에 도로로서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기에 이런 주장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박정의원은 “수도권 교통정책은 서울과 경기도가 하나가 돼 추진되어야 하며, 근시안적인 행정, 편협한 행정으로 수도권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우리 모두를 위한 교통 체계가 구축되기 위해 월드컵대교 강변북로 일산 방향 램프 설치에 대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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