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면 시내 한폭판에 30m 높이 대형 통신탑 설치

주민들-유해 전자파 발생 우려 집단 반발,

입력 : 2013-07-11 18:36:07
수정 : 2013-07-11 18:36:07



탄현면 시내 한복판에 대형 이동통신기지국(통신탑)이 들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통신탑은 30m의 높이로, 직선거리 100m의 탄현초등학교, 경로당, 하물며 주택과는 6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에 탄현초교 학부모 대표는 탄현면장과의 면담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축현리 503-19번지에 설치돼 있는 통신탑을 설치 업체에 해당 기지국 철거 또는 주거지역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전해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김시원 축현2리장과 주민들에 따르면 “D 설치 업체는 애초부터 주민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공사 시작 전 사용 승락서를 받으러 왔을 특별한 사항이 없어 당시 승낙은 해줬지만 자세한 설명이 없어 이렇게 높고 큰 통신탑이 세워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주민 홍모(49)씨도 현장은 맹지로 진입로가 없어 포크레인을 사용한다기에 토지 사용승락을 해줬더니 나중에 통신탑이 세워진 것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김시원 이장은 업체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주민 입장은 무조건 철거,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설치 업체는 많은 공사비가 투입됐기에 이전은 할 수 있으나 50%의 이전비를 요구하고 있어 주민과 업체간 마찰이 예상된다.      

통신탑 철거와 이전에 관련, D 업체는 이미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막혀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와 관련, 주민과 업체간 이견을 좁히려 미팅을 가졌으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이다.

이에 대해 탄현면 관계자는 “주민서명서에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또한 통신탑은 공작물로 간주돼 인허가 대상이 아닐뿐더러, 당시 시청에 유권 해석을 받고 아무 문제가 없어 민원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민 업체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공사 진행은 없을 것이며 주민들 입장을 고려해 업체 주민 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