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도서관, DMZ의 숨겨진 마을 대성동 마을 기록화

비무장지대 마을·사람에 대한 인문학적 보고

입력 : 2021-09-15 19:22:46
수정 : 2021-09-15 19:22:46


[파주시대 배윤경 기자]= 파주중앙도서관이 DMZ 기록화사업의 일환으로 비무장지대 유일한 마을 대성동 자유의 마을이야기를 담은 <대성동 DMZ의 숨겨진 마을>을 발간했다.

중앙도서관은 지난 2020년 3월, 파주를 상징하는 주제별 기록화사업의 첫 번째 주제로 ‘DMZ’를 선정, 한반도에 있지만 누구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는 비무장지대의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 마을의 역사와 문화, 주민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앞서 2014년, 경기문화재단과 파주시에서 발간한 <경기도 DMZ 자유의 마을 대성동> 책자가 있긴 했지만 민속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이에 중앙도서관은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자를 제작하기 위해 2020년 4월 책자 제작에 착수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외부인의 출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이 지역의 마을을 엄격한 통제를 받아가며 수차례 방문하고, 주민을 만나 인터뷰를 하면서 1년여에 걸쳐 완성했다. 

책은 ▲1장 대성동 누구의 땅도 아닌 ▲2장 DMZ 첫 마을 ▲3장 대성동의 탄생 ▲4장 대성동 주민으로 살아가기 ▲5장 대성동 사람들 ▲6장 대성동 인근 돌아보기로 구성돼 있다.

해당 도서는 비매품으로, 지역 도서관을 통해 열람과 대출이 가능하다.

윤명희 관장은 “DMZ 첫 마을 대성동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하며 분단 현실을 실감했다”면서 “향후 여건이 개선되면 서점에도 배포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