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례씨, 시화전 교육부장관상 수상
친구 앞에서 글자쓰기를 주저했던 경험을 그려내
입력 : 2021-08-30 10:41:57
수정 : 2021-08-30 10:41:57
수정 : 2021-08-30 10:41:57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제10회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파주한마음교육관 김금례(75, 사진)씨가 최우수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0일 파주시에 의하면, 지난 6월 전국 문해교육 기관 학습자를 대상으로 작품을 모집했으며, 시화 부문 7347건, 짧은 글 부문 3365건이 접수됐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다.
그 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최종 심사를 거쳐 파주시 김금례씨의 <나를 들키지 않았다> 등 10개 작품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작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가문해교육센터 홈페이지(www.le.or.kr) 온라인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나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는 한글 공부를 해야 하는데 집에 놀러온 친구가 집에 가지 않아 미웠지만 글자를 모르는 걸 들키지 않고 빨리 배워 친구에게 사랑한다고 써서 전해주고 싶었던 김금례씨의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금례씨는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무엇보다도 자식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니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주시는 저학력·비문해 성인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자체 사업으로 연간 약 7000만 원을 지역 내 문해교육기관에 지원하고 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