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망언’에 대한

파주시 학원연합회의 입장

입력 : 2021-07-23 14:54:56
수정 : 2021-07-23 14:54:56

[파주시대 배윤경 기자]= 파주시학원연합회(회장 박상길, 이하 연합회)가 지난 7월 21일 있었던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민선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학부모들에게 ‘거리두기 4단계 동안 학원 등원을 중지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며 교육감의 발언을 두고 ‘망언’이라 칭한 뒤 “정부와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체계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학원의 특수성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무지의 소치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파주시 학원연합회의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이어 학원은 영화관, 독서실, 놀이공원과 함께 3그룹에 속하는 업종으로 코로나 전파 위험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방역당국이 판단하고 있는 업종이다. 

그 이유는 첫째,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며 둘째, 마스크를 벗은 채 식사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소가 아니다. 셋째, 그간 교육청과 관계당국의 수도 없는 불시 방역점검에서 위반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방역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학원을 마치 코로나 전파의 온상인양 ‘학원발 감염’, ‘학원에서 확진자 발생’이라는 표현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현실을 왜곡하는 경기도 교육감의 언사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가족이나 기타 다른 경로로 확진된 원생을 어떻게 ‘학원발 감염’이라고 볼 수 있단 말인가.  그럼 교회 다니면 ‘교회발 감염’, 회사에 근무하면 ‘회사발 감염’, 교육청에 종사하면 ‘교육청발 감염이란 말인가?

연합회는 또 학교의 비대면 수업이 늘면서 교육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이것은 팬데믹 이후에도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여러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평범한 가정의 아이들의 학력 향상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금지된다면 이것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부유층 자제들은 아무런 제약없이 오히려 지금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개인과외를 통해 학력신장을 꾀하고 있는 것을 교육감은 알고 있는가? 라며 반문했다.  

이는 학벌의 세습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한 일인진대 이것이 교육감이 바라고 그리는 큰 그림이란 말인가? 왜 절대 다수의 학부모님들이 온라인 학교수업에 실망해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학기 등교수업을 희망하는지 교육감은 그 뜻을 알고 있는가? 다시 물었다.

그러면서 파주시학원연합회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동일하게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이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나은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님께는 만족을, 원생에게는 재능 발견과 자신감 향상을 위해 더 한층 노력할 것임을 다짐한다고 했다.

연합회는 마지막으로 학원을 사회의 필요악쯤으로 간주하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행태에 다시한번 분노하며, 뜻을 같이 하는 모든 학원가족의 힘을 모아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다시한번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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