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우체국 앞에서’··· 드라마 ‘슬의2’에서 재탄생

입력 : 2021-06-28 22:49:00
수정 : 2021-06-28 22:49:00

작사 작곡가 겸 가수인 김현성씨

 ‘슬기로운 의사생활2’ 출처/유투브 캡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 광탄 출신의 가수 겸 작곡가 김현성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가 tvn에서 방송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2’에서 재탄생 돼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방송분에서 배우 김대명이 불렀고 음원까지 발표되면서 OST 파트2 ‘가을우체국 앞에서’ 노래가 젊은층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추세다.

담백한 목소리를 잘 살린 유정현의 편곡이 돋보이는 이 곡은, 많은 이들이 원곡자가 윤도현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는 고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의 원작자인 김현성씨가 작사·작곡한 곡이다.

작사 작곡가 겸 가수인 김현성씨와 한수 이북지역에서 음악 DJ로 명성을 날리던 김철씨에 의해 1992년 파주지역에서 처음 탄생된 밴드 ‘노래동인 종이연’ 활동시 당시 리드 보컬인 이승현씨가 처음 불렀고 종이연 이름으로 음반을 발표했었다.

이 곡은 당시 종이연 맴버로 참여했던 파주 문산 출신의 가수 윤도현이 지난 1994년 솔로 데뷔앨범에 수록해 인기를 끌었던 곡으로 종이연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했다. 

‘슬의2’ 가을우체국 앞에서는 원곡이 가지고 있는 포크 사운드를 피아노, 관현악 위주의 편곡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이며, 특히 스트링과 플루트의 선율이 잔잔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무드를 형성해 강한 몰입도를 갖게 한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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