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채색 자원봉사자 제1기 발대

우리마을은 내가 직접 색칠해요!

입력 : 2021-06-28 19:37:59
수정 : 2021-06-28 19:37:59


[파주시대 박연진 기자]= 파주시가 25일 ‘채색 자원봉사자 제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채색자원봉사를 지원한 봉사자 20여명과 그 동안 채색작업을 함께 진행한 광탄, 적성, 문산 등 주민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파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최초로 ‘채색관련 전문 디자이너’를 지방시간선택제임기제 다급으로 지난 1월에 임용하고 오래된 마을거리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4월부터 채색 활동을 시작했는데, 마을 분위기가 한결 산뜻해지자 마을주민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졌고 입소문이 나며 채색을 원하는 마을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시는 늘어난 수요를 충족시키고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파주시 채색 자원봉사자 1기를 모집했다.

시는 낡은 건물과 담장주변을 밝고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변화 시키고자 광탄면 지역에서 ‘벚꽃 비기닝, 광탄 분수천’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채색 활동을 진행했고 두 번째 채색은 적성면 지역에서 ‘꿈꾸는 동화마을, 적성 설마천’이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현재는 문산읍 지역에서 ‘DMZ 야생화와 함께하는 멸종위기 동물, 문산 동문천’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채색 활동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최전방과 신병교육대 앞이라는 특수성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파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알리고자 한다. 

파주시의 마을채색사업은 거리정화 효과는 물론이고 폐타이어 화단, 폐자전거를 활용한 벽화인테리어 등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한 기발한 아이디어도 곳곳에 숨어있어 눈길을 끈다.

마을 채색사업에 동참한 한 마을 이장은 “채색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구도심이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도 뿌듯했고, 마을주민들의 칭찬과 격려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채색자원봉사에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최종환 시장은 ”마을채색사업은 무엇보다 주민들과 한 뜻으로 마을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든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며 ”주인의식과 애향심을 가지고 파주시 채색자원봉사자 제1기에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채색자원봉사자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