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쓰레기소각장 건설, 지역발전 위해 찬성 기류 높아
8일 희망 지역 긴급 이장단 회의 열려
입력 : 2021-06-09 11:47:59
수정 : 2021-06-11 13:43:45
수정 : 2021-06-11 13:43:45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 소각장 전경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가 관내 쓰레기소각장 건립을 희망하는 지역을 신청받고 있는 가운데, 유치 희망을 원하는 지역이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파주시에 의하면, 운정신도시 운정환경관리센터와 탄현면 낙하리에서 운용되고 있는 쓰레기소각장의 처리용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올초 쓰레기 소각장의 추가 증설을 위한 입지선정계획을 공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신청한 지역은 단 한곳도 없어 지난 4월 12일 입지선정계획을 재공고한 상황으로 신청기간은 6월 10일까지이다.
이에 따라 00면 00리와 00리가 공모 접수 마감일인 내일(10일) 파주시에 유치 희망서를 접수 할 것으로 전해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곳은 소각장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고 다른 한곳은 찬성의 기류가 높아 보인다.
최근 2개 지역은 마을 회의를 거쳐 주민들에게 찬반 의견을 묻는 서명서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거론된 00면 지역의 전체 긴급 이장단회의가 열려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있었다.
만약 이 지역에 소각장 건설이 기정사실화 된다면 특정지역에 지원되는 것 보다 00면 지역 전체로 확대되길 바라고 있어 지역발전에 찬성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회의에서 이장들은 찬성과 반대의 입장의 선을 확실히 그었다. 먼저 찬성하자는 쪽의 의견은 인구수도 적고 지원사업도 적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대쪽의 의견은 ‘우리 지역은 청정지역이고, 관광자원이 풍부해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데 쓰레기 소각장이 들어오게되면 이미지 훼손되는거 아니냐’ 하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관련해 20여년동안 운용되고 있는 내포리 낙하리 소각장에 대해 알아봤다. 이에 파주시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까지 주민들이 입은 피해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로 낙하리 소각장 관련 해당지역인 낙하리를 비롯 내포 3.4.5리에는 다양한 지원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포츠센터 무료이용, 난방비 지원, 건강검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장학금 지원, 일자리 제공, 마을공동체 사업 등이 지원되고 있다.
한편, 파주시의 쓰레기소각장 입지선정계획은 2개의 안이다. 1안은 인근 지자체인 고양시의 1일 쓰레기 처리용량 300톤과 파주시에서 발생하는 1일 쓰레기 처리용량 400톤 등 1일 처리용량 700톤 규모를 소각하는 광역화시설이다.
2안은 파주시 1일 쓰레기 처리용량 400톤을 처리하는 단독시설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외출과 외식문화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배달문화로 생활문화가 바뀌어 파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평균보다 약 15%가량 증가한 상태로 쓰레기소각장 증설 및 신설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