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채권추심팀 직원 사칭, 1100만 원 편취 전달책 검거

입력 : 2021-05-28 18:36:07
수정 : 2021-05-28 18:36:35

파주경찰서 정문석 서장은 28일 검거에 도움을 준 우리은행 조리지점 이미희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경찰서는 지난 5월 26일 조리읍에서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피해자로부터 1100만 원을 편취하려고 한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의 전달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같은날 현장 인부로 일하던 피해자는 채권추심팀 직원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는 보이스피싱 범죄자에 속아 ○○은행(조리읍)에서 1100만 원을 인출했는데, 이를 수상히 여긴 창구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3번이나 장소를 바꿔가며 피해자 주변을 배회하던 전달책을 사복 잠복 중이던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검거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계좌이체형 수법은 감소 추세지만, 은행·금감원 등 직원을 사칭해 고금리대출자나 신용 불량자에게 추가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인 후 직접 만나 대환금을 편취 하는 대환·대출형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농협·축협·산림조합과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MOU를 체결하고, 금융기관 지점장·창구직원 대상 홍보·교육, 보이스피싱 알리미앱 홍보, 협력단체 간담회․캠페인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지능화·고도화되고 피해액도 증가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에서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주겠다고 현금을 전달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 범죄이니, 이에 속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