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불교 약사종 파주·송파 극락사··· ‘나눔과 베품’ 실천

1080분 호신불 봉안한 기도도량··· ‘신비의 극락 약수’ 유명

입력 : 2021-04-05 11:27:32
수정 : 2021-04-05 11:28:24

파주 극락사(구 비룡사)는 보광 스님이 2020년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되기전 들어오셨다. 대웅전 건립 대신 야외에 1080분의 호신불을 봉안했다. 사진/김영중 기자

보광 스님<사진>은 불교의 대중화가 목적이지만 현 시대에 맞게 ‘나눔과 베품’을 자신의 ‘불심’이라 마음가짐을 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려는 생각이 한가득하다. 염불의식(가사장삼)이 없으면 보통 절에서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동네 할아버지처럼 신도들을 받긴다.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 향양리 작은 산자락 아래‘ 천상의 감로수와 같은 신비한 약수’로 유명한 곳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사랑하는 사람도 갖지 말며 미워하는 사람도 갖지 말며, 다만 혼자서 갈 길을 찾으러. 인생의 모든 것은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그림자와 같다네”.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산 39번지 마을 야트막한 작은 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60년 된 작은 사찰 해동불교 약사종 파주 극락사(회주 보광스님, 구 비룡사)가 눈에 들어온다.

극락사는 대문은 없지만 대문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사찰 입간판 입구에는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의 기도처 약사 삼존불과 1080분의 호신불을 봉안한 기도도량’이 파주 극락사임을 알려주고 있다.

공식 이름은 송파·파주 극락사이다. 보광 스님은 서울시 송파구 사찰은 20여년전에, 파주는 2020년 대웅전이 화재를 입어 전소되기 전 들어오셨고, 대웅전 자리였던 지금의 자리에 건물을 짓지 않고 야외에 1080분의 부처님을 모셨다.

큰 사찰은 아니라서 지나가다보면 알 수 없을 정도로 마을 맨끝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고찰은 아니지만 마음과 쉼의 시간을 가져보는 공간으로도 충분해 보이며, 종교를 떠나 잠시나마 기도를 통해 신비의 약수로 목을 축이며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손님을 맞이한 극락사 보광 스님의 모습은 종교와 무관하게 편안한 모습이었다. 염불의식(가사장삼)이 없으면 보통 절에서 입는 편안한 복장으로 동네 할아버지처럼 신도들을 받기고 있었다.

보광 스님은 불교의 대중화가 목적이지만 현 시대에 맞게 ‘나눔과 베품’을 자신의 ‘불심’이라 마음가짐을 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려는 생각이 한가득하다.

요즘은 작은 사찰들이 많아 봉사에 참여가 (사찰 운영이)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보광 스님은 승려가 할 수 있는 지역 주민에 대한 봉사를 찾았다.

대웅전이라 할 수 있는 1080분의 부처님을 새로 세우신 보광 스님은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과 신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불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했다.

천도재나 49재 등은 불교의식 중 일부분인데, 죽은 이의 넋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한 의식으로 어렵고 소외된 가족에게 최소의 (실비)비용으로 진행해 준다는 것이다. 그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면 불교의 자비가 아니다 라고 했다.      

극락사 약수터 사진/김영중 기자

극락사의 자랑거리는 ‘천상의 감로수와 같은 신비한 극락 약수’가 있는데 극락사의 ‘약수’와도 같은 것이다.

보광 스님은 “우리 신도들은 몸쓸 질병 때문에 고생하면 안됩니다. 가난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서도 안됩니다. 누구나 항상 극락 약수를 마시며 신심의 병고 치유하고 건강한 몸으로 소원, 서원 이루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약수는 60여년 전 극락사(구 비룡사) 창건때부터 내려오는 명 약수로 한여름에도 마르지 않고 1년 내내 같은 양의 약수가 뿜어 나오고 있는데, 보광 스님은 ‘신비의 극락 약수’라고 소개하고 있다.

신도 환영 안내 : 031-953-9509 / 02-449-5315
주소 : 파주시 파주읍 향양리 산 3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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