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읍 지역주민들의 발빠른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더 많은 확진자 발생 미연 방지에 큰 의미
입력 : 2021-03-13 20:48:22
수정 : 2021-03-14 18:49:48
수정 : 2021-03-14 18:49:48
법원읍 가야4리 심현덕 이장이 외국인근로자 탑승전 버스 내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법원읍 해바라기상인회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지난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31개 시·군 선별진료소 47곳, 임시선별검사소 70곳, 10개 시·군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검사소 등에서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행정명령이 발동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외국인 검사자는 모두 2만489명이며, 3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최근에는 파주의 인근 지역인 동두천시에서 200여명의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파주시는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2일부터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선제적인 검사를 진행했다.
파주 관내 외국인근로자는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인원은 5000여명에 달하며 이들은 법원읍, 조리읍, 광탄면, 교하동 등 지역에 밀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동두천시에서 외국인근로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다는 소식을 매일 접하고 있는 법원읍에서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입장이라 지역에 관심있는 몇몇이 의견을 제시했다.
더욱이 법원읍(읍장 이승조)은 금곡리, 동문리,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등 법원읍 지역에서만 수십명이 발생하면서 지역경제는 한동안 초토화 된 상황이었다.
이를 직접 경험한 상인회는 연일 보도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 확진 소식에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지역 내 외국인근로자 설득에 나서게 된 것이다.
법원읍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는 7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평일에는 모두 직장에 출근하기 때문에 검사 받을 수 여건도 여의치 않아 법원읍 해바라기상인회(회장 이성수)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인 아프리카봉사단(단장 김봉수)을 통해 이들을 설득, 휴일을 택해 7일 단원 100여명중 60명의 외국인근로자들이 검사를 받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이들을 설득하는데도 어려웠지만 행정복지센터로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이동해야 하는 대형 차량과 휴일에는 운영하지 않는 이동검사소 차량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곳 해결됐다. 이동수단은 법원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는 운수업체에서 버스를 지원했으며, 이동검사소는 법원읍에서 시에 요청, 진행하게 됐고 뜻있는 지역인사 여러명이 방역, 통역 및 인적사항 접수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는 외국인에게 각각 kf마스크 지급, 버스 탑승 전 소독약을 살포해 방역을 끝냈고 한사람씩 손소독제를 뿌리는 등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했다. 이동하는데 있어서도 자차가 없는 인원은 버스를 이용했고 나머지는 몇 명씩 모여 자차로 검사소까지 이동했다.
검사 결과 불행인지 다행인지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는 주민들의 발빠른 조치와 법원읍, 지역 운수업체가 한마음 돼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법원읍 주민들은 내 지역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내가 사는 지역만큼은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지역주민들의 마음과 행동은 법원읍 지역리더들의 빠른 행동과 실천이 빛을 보게 된 사례이다.
실제로 법원읍 해바라기상인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상인 스스로가 방역팀을 꾸리고 매일 상가를 돌며 자체방역에 나서 무려 6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발적 방역으로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신뢰를 보내며 법원읍 상권을 지켜낸 흔치 않은 모범사례를 남겼다.
이성수 법원읍 해바라기상인회장은 “위험을 뒤로한 체 선제적 방어에 나서 외국인근로자 코로나19검사 봉사에 참여한 가야4리 심현덕, 금곡리 김두현, 대능5리 김인호 이장님을 비롯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