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용 보건위생물품(생리대) 무료자판기 설치... 여성이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
입력 : 2021-02-04 11:48:03
수정 : 2021-02-04 18:02:05
수정 : 2021-02-04 18:02:05
2020년 9월 25일 이용욱 시의원이 여성의 보건위생물품을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에 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해 여성의 건강한 생리권을 보장하고 성평등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자 발의, 통과됐다. 사진/이용욱 시의원(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 주시는 공공도서관과 청소년시설 총 12개소에 비상용 보건위생물품(생리대) 무료자판기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비상용 보건위생물품 무료 자판기는 지난해「파주시 공공시설의 여성 보건위생물품 비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으로 지원근거를 마련해 여성이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고 여성이 긴급히 필요로 할 경우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판기 설치 장소는 ▲교하도서관 ▲한빛도서관 ▲한울도서관 ▲해솔도서관 ▲문산도서관 ▲법원도서관 ▲적성도서관 ▲금촌·문산·운정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전용관 쉼표 등 12개소다.
앞서 본 조례안은 2020년 9월 25일 이용욱 시의원이 여성의 보건위생물품을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 등에 비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해 여성의 건강한 생리권을 보장하고 성평등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고자 발의, 통과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한 시책 마련 및 지원에 대한 시장의 책무에 관한 사항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 △보건위생물품과 관련한 교육 및 홍보·실태조사 등을 담고 있다.
이용욱 의원은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어려운 청소년과 갑작스러운 생리 등으로 고충을 겪는 여성이 우리 주변에 많은 것이 현실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본 조례를 통해 공공시설 내 보건위생물품을 상시 구비해 생리로 인한 어려움을 크게 해소함으로써 보편적 복지 실현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여성분들이 한번쯤 생리대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곤란한 경험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여성의 일생생활 편의를 도모하고 여성건강권이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