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제이 운수, 노사 협력으로 제2의 ‘상생’ 도약
가족적 분위기로 노사갈등과 분규가 없는 회사운영
입력 : 2021-01-12 08:39:40
수정 : 2021-01-12 18:41:49
수정 : 2021-01-12 18:41:49
SJ운수 파주시 아동동 사옥 전경. 사진/김영중 기자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법인택시 회사인 에스제이(SJ) 운수(회장 김순길)가 관내 업계중 가장 늦게 설립된 업체이면서도 정부와 파주시 택시정책에 가장 먼저 실천에 옮겨 모범적인 사례를 보이고 있다.
에스제이 운수는 2017년 3월 김순길 회장이 신창운수를 인수, 회사명을 에스제이운수로 변경하고 2020년 3월 승일운수택시 21대를 인수해 총 45대의 택시를 운행하는 업체로서 2018년 차고지를 매입, 회사건물을 시내권(파주 아동동)에 신축해 직원 편의시설 현대화 및 근무 형태를 노사합의를 통한 기존 격일제에서 파주시 최초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를 도입해 운영중에 있다.
202년 ‘전액관리제(최저임금 보장)’ 시행법이 통과돼 이 법을 따라야 하지만 전국 법인택시 회사의 입장은 현실과 온도차가 있어 아직까지는 사납금(매일 입금시키는 일정 금액) 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입장에서 SJ운수의 1일 2교대제는 ‘전액관리제’ 시행에 한발 다가선 것으로 해석된다.
1일 2교대 장점으로는 운수종사자의 장시간 근무에서 피로도 및 사고율 감소와 격일제시 심야 운행율이 저조해 심야 시간대 시민들이 택시 탑승의 불편을 초래했으나, 1일 2교대제시행으로 심야 운행율이 높아 늦은 시간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 운행시에는 운행 기사들의 피로도와 승차 고객이 많지 않아 법인택시, 개인택시 운행기사들의 저조한 운행율로 “밤에는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오명과 함께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외면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까지 SJ운수 외 타 운수업체는 사납금 제도 방식인 24시간 근무하고 하루를 쉬는 방식과 다르게 에스제이 운수의 1일 2교대 운행은 1일 8~10시간 (집중적으로)근무하고 4일 운행하고 한번 쉬는 근무 형태로, 일반 직장인과 비슷한 생활이지만 집중 운행으로 피로도 감소와 서비스에 집중 할 수 있어 그 효과는 매출 상승과도 연관이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더욱이 전체 운수종사자의 실질소득이 크게 향상 된 것으로 해당 운수회사 다수의 운행 기사들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1일 2교대 근무제도 선이행으로 정부의 택시운영 정책 실천은 물론이며, SJ운수 창사 이래 가족적 분위기로 노사갈등과 분규가 없는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파주에는 7개 법인택시 회사가 운영되고 있는데, SJ운수가 가장 먼저 사납금 제도시 최저임금미달(대법원 전원합의제 판결)에 따른 결정으로 전국택시회사 중에서 운수종사자들에게 가장 높은 합의금을 지급완료 해 타 운수회사도 이를 따르게 되는 선례도 남겼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노사 모두가 어려움 극복을 위해 회사가 조금 손해본다는 입장에서 운수종사자 전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통 큰 결정으로 노사간의 화합을 이어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SJ운수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창사 이래 파주시 불우이웃돕기 시행에 적극 동참, 파주읍 취약계층 돕기 백미기증 및 식기세척기를 구입해 파주지역 내 장애인시설에 기증했으며, 코로나19 재난상황에도 따뜻한 나눔에 앞장서 실천, 이러한 공로로 파주시로부터 선행업체 시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018년도와 ’19년도에는 경기도주관 업체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업체에 선정됐으며, 자가운영 LPG충전소(회사 소유)를 이용함으로써 운수종사자의 모든 근무 여건이 타 운수업체보다 호감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J운수 노조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액관리제는 현실적으로 시행되지는 못하고 있지만 1일 2교대제 운행방식은 운행 기사들의 피로도 감소뿐만 아니라 (사납금 제도 보다)더나은 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제도는 기사들이 원해 시행하고 있지만 결과는 노사 간 화합으로 가족같은 분위기에 일할 수 있는 직장이라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분규가 없는 직장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제이 운수는 회사 설립 당시 신창운수를 인수해 운영해오다 대형화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전)승일운수 보유차량 21대를 전부 매입했으며, 앞으로도 대형화에 가속화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pajusida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