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비정규직센터, 올해 노동상담 308건 진행

상담자 절반 이상 노무직, ‘임금·해고’ 순 문의

입력 : 2020-12-23 20:27:21
수정 : 2020-12-23 20:27:21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이하 센터)는 2020년 총 308건(하루평균 0.9건)의 노동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상담을 진행한 후 권리구제가 필요한 경우 소속 공인노무사가 대리해 사건을 담당해 총 7건 3200여만 원의 체불임금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담내용은 임금 178건, 징계·해고 80건, 고용보험 36건, 휴가 25건, 근로시간 21건, 산업재해 19건, 근로계약 13건, 모성보호 3건 순으로 임금과 징계·해고 문의가 가장 많았다.

담당 업무는 노무직 170건(55%), 사무직 38건, 서비스·운송직 33건, 판매·영업직 15건, 전문직 11건 순으로 드러나, 현장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노무직 노동자들 상담이 과반이상 이었다.

노동자수 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종사자는 58건(19%), 100인 이상 대규모사업장 종사자는 44건(14%) 이었다. 이는 열악한 아파트 노동자들이 100인 이상 용역회사에 소속된 경우가 많아 대규모 사업장의 노동상담 사례가 많았다.

특히 노동조합 유무에서 상담자의 회사에 노동조합이 없다는 사례가 261건(85%)으로 나타나, 노조가 없는 사업장의 권리구제는 노동자 개인들이 각자 해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노동상담 방식은 전화상담 225건(73%)으로 가장 많았고, 센터방문 70건, 출장상담 10건 순으로, 센터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장상담이 대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상담정보 접근경로는 현수막 105건(34%), 주변소개 79건(26%), 인터넷 50건, 전단지 47건 순으로 나타나 시민홍보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이재희 센터장은 “서울권 센터들도 하루 평균 1~1.5건 노동상담을 하고 있다. 파주센터가 설치된 첫해이지만 상담사업이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19로 12월에 계약해지·해고상담이 많이 온다.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들이 편하게 상담하고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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