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2021년 더 나은 파주 위해 ‘전력투구’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 도시성장 개발사업도 순항
입력 : 2020-12-22 23:17:53
수정 : 2020-12-22 23:20:36
수정 : 2020-12-22 23:20:36
최종환 파주시장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여러 가지 악조건에서도 쉼없이 달려온 파주의 성장이 눈에 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정기관의 역량이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사투에 집중된 가운데서도 시의 역점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향후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수도권·남부지방과 더 가깝게, 빠르게 잇는 광역교통
먼저 고속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파주로 연장되며 서울·경기도를 넘어 남부지방까지 더 빠르고 가깝게 연결되고 있다.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11월 개통해 파주에 본격적인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다. 통일로에 비해 서울까지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향후 서울~광명, 평택~부여 구간을 개통하면 전라북도 익산까지 바로 연결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파주발전의 대 전환점이 되어줄 GTX-A노선은 서울, 성남, 용인을 거쳐 동탄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로 지난해 6월 착공한 이후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여 서울까지 출퇴근 시간이 대폭 단축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일산선) 파주 연장사업은 7월 ‘한국판 뉴딜 사업’에 선정되고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제출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향후, 민자 적격성조사를 거쳐 노선이 확정되면 국회 동의,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2기 신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의 일환으로 발표된 대곡소사선 파주 연장사업은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이다.
파주시는 타당성 용역과 함께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대곡소사선 사업 준공 전에 파주연장 사업을 완료해 파주~대곡~소사 구간을 동시에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신분당선 서북부선(용산~삼송)과 연계해 금촌까지 연결되는 ‘통일로선(금촌~삼송) 전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파주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11월 인근 고양시와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하는 도시개발사업도 순항 중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으로 파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명품자족도시 완성의 밑거름이 될 대규모 도시개발사업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6월 국립암센터와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에 관한 협약을, 8월에는 아주대학교와 대학병원 건립에 관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에는 대학병원과 혁신의료연구센터 외에도 의료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를 통해 일자리 1만개, 생산유발효과 4조37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6400억 원 등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1만3천㎡ 규모로 조성 중인 CJ ENM 콘텐츠월드는 1단계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1년 전체사업이 준공되면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출판도시, 헤이리와 함께 ‘문화도시 파주’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파주장단콩웰빙마루는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농특산물인 콩 수요 촉진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지지부지했던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6월 GS건설 컴소시엄과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캠프에드워즈 도시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캠프스탠턴에는 제조·물류시설, 방송제작시설, 단독·공동주택용지(970세대), 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캠프에드워즈에는 단독·공동주택용지(6,000세대)와 상업·업무시설 및 학교·도로·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캠프하우즈 도시개발사업도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관련 행정소송에서 파주시가 1심에 이어 2심까지 승소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인 교보증권 컨소시엄과 곧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이 정상화 될 예정이다.
■ 시민들의 이동권을 높이는 대중교통 혁신
대중교통 혁신에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파주시의 넓은 면적 때문에 촘촘한 대중교통시스템의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실시된 전국 최초 마을버스 준공영제는 보다 친절, 정확, 안전한 교통서비스의 제공과 시민들의 이동권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까지 운행하는 광역버스도 7년 만에 추가 개통했다. 운정신도시에서 홍대입구역과 공덕역을 각각 운행하는 광역버스 3100번과 3400번이 4월과 11월에 개통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교하~운정~광화문을 운행하는 광역급행(M)버스도 개통을 준비 중이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 맞춤형 교통복지서비스인 천원택시는 46개 마을로 확대돼 운행 중이다. 천 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수요 응답 서비스인 천원택시는 이용자의 95%가 만족하고 있다.
■ 더 편하고 여유롭게, 삶의 질을 높이는 밀착사업도 다양하게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편안하고 여유롭고 즐겁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선보였다.
10월 경기도 정책공모에서 대상(100억 원)을 수상한 수변생태공원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총200억 원을 들여 2022년 6월까지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의 친수공간을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조성하게 된다.
운정 유비파크에는 어린이 문화체험공간인 ‘운정 EBS파크’가 착공, 2021년에 운영을 시작한다. 앞서 EBS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파주시는 다양한 교육과 가족친화형 콘텐츠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파주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파주형 마을살리기 프로젝트는 올해 초,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2020 파주형 마을살리기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19개 사업이 모세혈관처럼 파주의 곳곳에서 활력을 더하고 있다.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모여 생활의제를 발굴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며 실행하는 풀뿌리자치 기구인 ‘주민자치회’는 11개 읍면동에서 출범했다. 마을의 복지, 교육·안전 등 여러 분야에서 행정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이 직접 마을을 돌보는 복지안전망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지만 세심한 시민안전 서비스도 돋보였다. 파주 곳곳에 137개의 폭염그늘막과 버스정류장에 발열의자 229개, 여성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로고라이트 등 331개의 안전시설물이 생겼고, 자연재해 사망 등 13종을 보장하는 시민안전보험도 도입했다.
2023년까지 총사업비 262억 원을 들여 지역주민과 군인의 복지·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금촌 민·군복합커뮤니티센터는 9월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80억 원 등 사업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완공되면 등기소와 법원의 이전으로 인한 도심공동화의 우려를 없애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게 될 것이다.
■ 올해 결실 바탕 위에 내년 시정성과 극대화, 더 나은 파주위해 전력투구
파주시는 올해 거둔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는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은 “내년은 민선7기를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각오로 시정성과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디지털뉴딜’과 ‘그린 뉴딜’에 발 맞춰 파주형 뉴딜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경기침체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과 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사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