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목관아지 복원 ‘문화재 발굴 지반 조사’ 탄력

1사단 안보지원부대(前 기무부대) 부대 이전 환영

입력 : 2020-12-21 20:19:16
수정 : 2020-12-21 20:19:16

사진/파주시대 DB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목 관아지 복원 중심에 있는 1사단 안보지원부대(前기무부대)가 지난 12월 5~6일 사단 영내로 이전, 파주목관아지복원 ‘문화재 발굴 지반 조사’ 사업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파주목관아지는 지난 50여 년간 파주읍 파주리에 주둔했던 1사단 안보지원부대가 둥지를 틀고 있었으며, 과거에는 조선시대 행정·경제·군사·교통의 요충지였던 ‘파주목관아지’의 중심이고 조선시대 임금이 왕릉에 행차할 때 침전으로 사용햇던 ‘행궁’이 있었던 곳이다.

현재 파주목관아지복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양재일, 이하 추진위)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파주목관아지 복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부대가 이전한 소식에 이를 환영하고 해당 부대에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위원회는 2019년 11월 26일과 12월27일 2차례에 걸쳐 국방부와 해당 부대인 육군 제1사단에 ‘파주목관아지 행궁 복원’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 위원회의 꾸준한 노력 끝에 긍정적인 답변을 얻게 돼 복원 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파주시는 2015년 파주목관아지 문화재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2016년 복원정비계획 수립했고 2019년 파주목 객사의 건축특징에 대한 학술고증연구를 진행해 객사의 위치 및 형태 등을 규명했다.

또한 역사적 의의 등을 고찰했고 올해에는 파주목 행행, 행궁 조성 등에 대한 학술조사를 진행해 파주목이 조선시대에 행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역사적 사실을 조명했다.

이와 관련 실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복원추진위원회 이익선 사무국장은 “1사단 기무부대가 이전했으므로 2021년도에 적극적인 학술 조사를 통해 파주목관아지 중심에 있었던 ‘행궁’ 복원에 필요한 문화재 발굴 지반조사를 파주시와 군부대에 협의하고 적극 진행해 문화재 복원에 근거가 될 수 있는 유물을 발굴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양재일 추진위원장은 “지난 국방부의 긍정적인 답변에 이어 파주읍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과 역할을 했던 1사단 안보지원부대에 감사하며 부대 이전을 환영하고,  파주목관아지 복원을 위해 학술 조사와 관·군 협의를 통한 부지 반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민의 입장에서 체계적, 단계적으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