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청렴도 꼴찌? 파주도시관광공사 5등급 '충격'

공사 사장 리더십 부재와 전사적인 경영혁신 필요

입력 : 2020-12-16 22:20:46
수정 : 2020-12-17 21:07:18


‘인사가 만사다’인데 특정 노조에서 인사에 관여, 직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져 내부청렴도 꼴찌는 당연

(파주시대/ 김영중 기자)= 파주도시관광공사(공단에서 올해 11월 공사 출범)는 행전안전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사(공단)경영평가에서 수년째 보통 등급인 다 등급에 이어 지난 9일에는 국민권익위에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도 청렴도 평가 측정'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꼴찌 등급인 5등급을 받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 사장의 리더십 부재와 전사적인 경영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으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주시가 100% 출자한 수탁기관인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의 내부청렴도 5등급은 내부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며, 외부청렴도는 전보다 1단계 하락해 종합청렴도에서 3등급을 받아 수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이러한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복수의 직원들에 의하면,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는데 파주시와 마찬가지로 정기인사를 상반기, 하반기 두 번을 실시하지만 공사는 정기인사 외에도 시도 때도 없이 이뤄지는 수시인사가 말썽을 빚은 셈이다.

특히, 인사에 대해 특정 노조에서 입맛에 따라 승진 및 전보에 관여했다는 것이며, 이에 직원들의 분노가 결국 내부청렴도 ‘5등급’이라는 불명예로 이어지며 불만도 극에 달했다는 전언으로 내부청렴도 꼴찌는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오늘자(16일) 공사는 ‘가족친화우수기업인증’, ‘경기가족친화 일하기 좋은 기업 인증’, ‘여가친화기업인증’ 등을 획득해 파주도시관광공사가 명실상부한 가족친화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홍보성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앞에서 언급된 내용대로라면 이 인증서 획득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마스크 구입과 관련해 직원배포용으로 최고 6배나 더 주고 구입한 사실이 있어 특정 소매점과 유착의혹 논란이 일며 파주시의 감사를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써 공사는 창립 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형국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으며, 앞으로 대규모 도시개발 및 파주시 관광지를 수탁받아 운영에 들어가는 공사로서는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이며, 출자기관인 파주시도 적잖은 부담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사의 논란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내년에 조직진단 예정이며 업무중 일부를 시스템화하는 작업과 적정업무, 적정 인력에 대한 검토 후 반영 예정”이라며 개선 의지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