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63호선 도로 확장 불가피... 개선 시급
만성 교통정체 구간에 고속도로 개통 이후 차량 급증
입력 : 2020-11-16 21:45:06
수정 : 2020-11-16 21:54:07
수정 : 2020-11-16 21:54:07
▲ 사진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을 통과하는 지점이다. 확장성을 예견하고 도로건설 단계부터 고가 하부 양 방향 20m를 확보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파주시는 지방도 363호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단기적인 방안으로 금촌 흰돌마을 아파트 앞에서 금촌교차로(말레이지아교)까지 1차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출·퇴근시 만성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금촌 파주스타디움~금촌교차로(말레이지아교, 지방도 363호) 간 구간이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 이후 차량이 급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받고 있다.
더욱이 지방도 363호선은 파주시청 소재지인 통일로에서 금촌으로 진입하는 관문이기에 도로 확장은 불가피 한 실정에 있다.
16일 파주시와 복수의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금촌으로 진입하는 차량들과 광탄면, 조리읍 등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급증하면서 만성적으로 교통체증을 일으키고 있는 지방도 353호선 도로 확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6~8차선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주스타디움 신호등 앞에서 서울방향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도 부쩍 늘어나 좌회전 시 대기 차선이 짧아 덩달아 금촌 방향 직진 차량도 수백미터까지 교통체증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대기 차선을 현재보다 더 길게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넷티즌은 “평일 오후 3시경인데도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800여m나 줄을 서고 있으며, 덕분에 직진차선도 정체돼 신호를 길게 주거나 좌회전 차선을 더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넷티즌 이**씨는 “조리읍에서 일보고 금촌 들어오다 (정체에)깜짝 놀랐다. 이렇게 밀린적이 없었는데 뭔일인가 했더니 고속도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기다리는 운전자들이었다”며 “습관처럼 1차선을 이용하다 잠깐 혼란스러움이 있었다”고 하면서 동시신호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금촌에서 봉일천방향 교통체증을 해소하려면 절대적으로 (6~8차선)도로 확장만이 해결점이다. 차량진입과 진출을 자연스럽게 설계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단기적 방안으로 금촌 00한방병원 앞에서 말레이지아교 앞(약 2km)까지 1~2단계 사업비 21억 원을 비롯 총 사업비 97억을 들여 (봉일천 방향)단계적으로 차선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또한 지방도 56호선 개선방안도 내놓았다. 출·퇴근시 만성 교통체증 구간인 금촌교차로 부근 해소를 위해 서울~문산고속도로 공릉천 통과 구간에서 만나는 시점부터 (광탄 방향)등원고가도로까지 고가도로를 건설,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이러한 방법으로 시비를 들이지 않고 국·도비나 서울~문산고속도로(주)인 민간사업자에게 건의사항 형식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정책회의를 했지만 이와는 달리 시민과 운전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예산확보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운전자들은 매일 교통체증으로 인한 고통속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건의사항 성격은 어느 세월에 예산확보를 하며 그동안 교통정체 해소는 언제 해결되겠느냐”며 파주시의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파주지역에는 국회 기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윤후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 갑)과 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 을)이 있는데, 지역 정치인들에게 적극 ‘구애’를 한다면 정부나 경기도 등의 특별교부세나 특별조정금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빠른 길을 두고 애써 돌아서 일을 처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2㎞를 연결하는 왕복 2∼6차로 도로로, 이 가운데 파주시 구간은 조리읍 능안리부터 고속도로 북쪽 끝인 문산읍 내포 나들목까지 총 13.4㎞이며, 총 공사비 2조1190억 원을 들여 5년 만에 개통됐다.
한편, ‘통일 시대의 관문’이자 경기 서북부지역의 첫 고속도로인 서울∼문산 고속도로 파주 구간 내에서는 임진각 방향 진입도로가 없어 파주 시민이나 파주를 찾는 관광객은 금촌나들목(IC)이나 월롱 등을 통해 임진각에 갈 수 없는 불편이 발생, 진입도로 개설 문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