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도시관광공사··· 궁핍한 변명 늘어놔

불필요한 예산 낭비 및 직원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시켜

입력 : 2020-11-05 01:22:39
수정 : 2020-11-05 01:22:39

▲ 오는 12월 중순경 준공 예정인 파주도시관광공사 청사가 한창 공사중이다.

파주도시관광공사가 파주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로 전환하면서 진행중인 청사 (증축)건립 과정에 불필요한 예산 낭비와 함께 직원들이 혹독한 근무 환경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인권존중을 중시하는 공사의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경영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와 제보자 A씨에 의하면, 13억5000여만 원이 들어가는 공사 청사 증축 과정 중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며 필요치 않은 예산 낭비를 비롯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해야 할 직원들이 반대로 소음과 진동, 먼지가 발생하는 6개여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당초 근무 현황은 청사 리모델링과 증축 과정 중 1층에서 2층으로 옮기고 또다시 얼마 되지도 않아 2층에서 1층으로 옮기길 거듭하며 불필요한 예산이 투입되고 이사 시 사무용품 파손 등 지난 3월 시작된 공사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가운데 공사가 준공(12월 중순경) 될 때까지 2주전 임시로 사용할 월롱면 위전리 마을회관으로 이사를 해 비좁은 공간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런 이유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청사건립비가 열악한 가운데 정해진 예산 절감차원에서 가능하면 이사를 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업무공간을 임시로 마을회관으로 이전한 것은 겨울철이 다가오니 추위 때문에 이전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궁핍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제보자는 “그럴 거 같으면 애초부터 마을회관으로 옮겼으면 1, 2층으로 왔다 갔다 할 때 마다 비용이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사무용품도 망가지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직원들은 몇 번씩 이사를 하는 과정에 소음, 진동, 먼지 속에서 업무를 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것이 무슨 예산절감이며 직원들을 생각했더라면 일찌감치 마을회관에서 근무 시켰어야지”라고 말해 한치 앞을 보지 못하는 공사의 능동적이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당시 파주시시설공단이 현재 구 월롱면 청사로 이전하면서 리모델링비로 투입된 예산이 2억여 원이었고, 증축 과정에 사무실을 꾸리려다보니 리모델링했던 것을 모두 다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 예산 낭비로 볼 수밖에 없다.

또한 1, 2층으로 이사할 때마다 발생되는 비용 즉 (인터넷)통신 이전 비용 2~300만원 2번을 했으면 600여만 원이 들어가는데 결국 시민의 혈세가 낭비된 셈이다. 특히, 공사중인 현장에서 어떤 물체라도 낙하된다면 직원들이 다칠 수도 있는 위험에 노출된 상황에 예산 절감 차원은 이해하기 어려운 ㅂ 부분이다.

한편, 현재 공사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위전리 마을회관으로 옮기게 된 실제 사유는 현재 위치로 이사전 파주시의회 의장이 공사 현장을 방문했을 때 근무 환경을 지적하자마자 이전하게 돼 능동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