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입력 : 2020-10-01 17:25:23
수정 : 2020-10-01 17:25:23

▲ 국민의힘 이효숙 파주시의원이 지난 9월 27일 동생 죽음에 대해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언니 배00씨의 사연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5명(이효숙, 안명규, 윤희정, 조인연, 최창호)은 파주지역 내 00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고 배00씨(27)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측의 입장에서 진상조사와 처벌 및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본보 9월 28일 '죽음으로 이어진 골프장 캐디의 안타까운 사연' 홈페이지 게재>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성명서에 따르면, 고 배00씨는 파주시 법원읍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던 27세의 젊은 여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다 회사 게시판에 상사의 괴롭힘과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20분 만에 삭제당하고 게시판에서 강퇴 당한 뒤 지난 9월 16일 법원읍의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죽음을 선택한 사건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오죽했으면 목숨까지 버릴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하니 '참담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고 배00씨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고인과 같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사학의 명문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꼭 진실을 밝혀 고인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체육시설 관리 감독 업무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파주시에 강력히 요구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5명은 최근 파주시관내 00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고 배00씨(27)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측의 입장에서 진상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

고 배00씨는 파주시 법원읍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던 27세의 젊은 여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다 회사 게시판에 상사의 괴롭힘과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20분 만에 삭제당하고 게시판에서 강퇴 당한 뒤 지난 9월 16일 법원읍의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모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자살로 내사 종결한 사건이다.

또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오죽했으면 목숨까지 버릴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하니 '참담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고 배00씨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고인과 같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사학의 명문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데 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인 고 배00씨가 사내 게시판에 본인의 피해사실을 올렸음에도 아무런 구제조치나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게시판에 올린 글을 20분 만에 삭제하고 강퇴시킨 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00골프장측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인다. 

사건의 골프장을 다녔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무전에 제3자가 듣기에도 자존심상하고 너무하다 싶은 말들을 마구 해대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골프장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측에서 직원들을 소모품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꼭 진실을 밝혀서 고인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체육시설 관리 감독 업무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파주시에 강력히 요구한다.

덧붙여 2019. 1. 15. 신설 조항인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동법 제76조의 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 여부 등 철저한 진상조사를 관계 기관에 촉구한다.

2020년 9월 30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일동(부의장 : 조인연, 안명규, 최창호, 윤희정, 이효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