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 HDC 현대산업개발은 부실공사로 인한

“입주민들의 피해 최소화하고 보상하라”

입력 : 2020-09-09 14:35:50
수정 : 2020-09-09 21:15:35

지난 7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한울마을 1단지) 아파트. 8월 1일 폭우로 내린 빗물이 배수가 안돼 이 아파트 놀이터가 잠긴 모습/사진 주민  

지난 7월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한울마을 1단지) 아파트. 8월 1일 폭우로 내린 빗물이 배수가 안돼 이 아파트 중앙광장에 물에 잠겼다./사진 주민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아파트 주민들이 새집 입주의 설렘과 기대도 잠시, 각종 시공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2,590여명(총 3050여 세대)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파주시와 파주시의회에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9월 7일 파주시와 운정신도시 아이파크(한울마을 1단지) 입주예정자 협의회(이하 입예회)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HDC 현대산업개발이 공동개발해 지난 7월 31일부터 입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8월 1일 오전에 내린 폭우로 클라우드 에비뉴, 그린 에비뉴, 경로당, 관리사무소, 피트니스센터, 주차장 등 빗물이 범람해 공용구간 침수피해, 조경 일부 유실은 물론, 각 세대 내부에 누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입예회는 더 이상 입주민들은 그들의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성실한 하자 처리에 임하지 않고 개선된 결과물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그들의 부실공사와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했다. 

진정서에는 “6월 22~24일 3일간 있었던 사전점검 이후에도 LH와 현대산업개발에 지속적으로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보수되지 않았고 오히려 하자가 더 발생한 세대도 있었다. 특히, 이행되지 않은 협의내용에 대해 이행요구 내용증명을 발송했지만 LH와 현대산업개발은 입주민들의 요청을 묵살했다”며 입주민들의 뜻을 조속히 받아들이고 이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입주민들은 현대산업개발이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믿고 분양을 받았다. 또한 LH가 시행을 맡아 진행했기에 시행사와 시공사의 책임있는 시공을 믿었다. 그러나 LH는 시행사로서의 책임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입주민들을 무시했고 민간컨소시엄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회피해 왔다”고 주장하며 시행사와 시공사를 원망했다.

입예회 관계자 A씨는 “국토부 등 해당 기관에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지만 답은 없는 상태이고, 시공사 입장은 하자기간(2년)이 있으니 기간안에만 해주면 된다는 입장만 내세우고 있다”며 복받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손배찬 시의원은 “운정 아이파크는 3천세대가 넘는 대단위 아파트로서 8월 입주를 맞이하며 태풍과 폭우를 동반 많은 하자가 발생했다. 입대위가 아직 결성되지 않아 파주입주민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며, 파주시에서도 시공사와 원만한 협의와 조치가 취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아이파크 아파트 건설은 공기업인 LH가 시행하고 브랜드 파워 최상위 건설사인 HDC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아파트라 믿고 분양을 받았던 입주민들은 허망한 마음이 앞서는 분위기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