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취약계층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잠정 연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불가피

입력 : 2020-08-20 18:45:16
수정 : 2020-08-20 18:45:16


파주가 오는 8월 24일부터 9월 29일까지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령별 순차적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대상포진 무료접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만 65세 이상이면서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대상자 6,600여명 중 실제 대상자는 4,500여명이며, 보건소외 6개 보건기관 예방접종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령별 집중기간을 정해 분산 접종할 예정이었다.

앞서 20일 민원인 이씨(50)는 “최근 스타벅스 야당점 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도로 발현하고 있는 시점이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데 이러한 때 감염률이 높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발상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미 홍보가 돼 있는 상태여서 대상포진 접종을 하려고 기다리신 어르신들이 많았고 현재 시기를 놓치면 동절기 때 독감 접종과 중복이 돼 예정대로 추진하려 했었으나, 대상자가 어르신들이고 사회적거리두기도 2단계로 격상된 심각한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박대성 의원(자치행정위원장)이 발의해 지난해 12월 27일 ‘파주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파주시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질병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대상포진 예방접종 비용을 전액 지원하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이다.

접종비는 일반 병원에서 약 12~15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중에 하나다. 

대상포진은 보통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그중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만성통증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한 번 발생하면 잘 치료되지 않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보건소 예방접종실(☎031-940-5597)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