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 5일장 마스크 미착용 상인 많아
시민... 지자체의 강화된 관리감독 요구
입력 : 2020-07-28 21:46:42
수정 : 2020-07-28 21:46:42
수정 : 2020-07-28 21:46:42
▲ 지난 7월 26일 파주시대 취재진이 금촌 5일장을 찾은 시장 전경
소비위축으로 지역상권 침체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지난 3월 5일장을 재개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아 지자체의 더욱 강화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월 파주시에 확진자가 발생하자 시는 한차례 임시휴장을 했었다. 이후 3월 휴장했던 5일장을 개장하기에 앞서 ‘5일장 상인대표 간담회’자리에서 개장 의견을 듣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 예방수칙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한 가운데 개장 전·후 방역소독 강화, 상인들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가능한 모든 대책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다수 상인 대표들은 5일장 임시휴장으로 생계 악화 등의 애로사항이 있어 밀폐된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 장이 열리는 만큼 철저한 예방활동을 전제로 다시 개장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당시 시에서도 시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등 자체방역 활동 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까지 했다.
그러나 파주시대 취재진이 지난 7월 26일 금촌 5일장을 찾은 상황은 시장 입구에서 구 세무서까지 약 200m가량을 걸으며 확인한 바, 10여명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귀에 걸고 방문객들과 흥정을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더욱이 장애인과 대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기존 시장 상인은 “제발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는 5일장 상인들이 있다”며 파주시의 관리감독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해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공공근로 8명을 투입해 적극적인 마스크 점검계도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5일장 명단 확보해 예방문자 발송, 현수막 게시 등 계속해서 해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아 공무원들의 힘을 빼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5일장 상인대표 간담회 개최를 통해 상인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전파하고 마스크 미착용시 5일장 참여에서 배제하고 마스크 착용 수시점검에 3회 적발시 5일장 참여배제를 안내했다”며 “6월부터는 장날 직원들이 나가 계도 활동 중이며 8월 3일부터는 희망근로 8명을 투입, 코로나19대비 예방활동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도 사정은 있다고 한다. 5일장 상인들은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도 많고 날이 더운 관계로 마스크를 벗기도 한다는 것이다.
장을 보러온 박모(53)씨는 “9월경 코로나19 대란이 올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불편하지만 사회적거리두기와 마스크는 꼭 챙겨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