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차량등록사업소(출장소) 교하·운정 지역에 설치 요구 거세

운정 지역 기준 고양·김포보다 2배 이상 먼 거리 불편 호소

입력 : 2020-07-21 05:51:06
수정 : 2020-07-21 05:51:06


파주시 인구 46만여명 중 절반이상이 집중돼 있는 교하·운정 지역에 파주시차량등록사업소(이하 출장소) 설치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13일 운정행복센터 행정동 1층에 여권출장소를 설치, 업무를 개시했다. 이처럼 차량등록사업소 역시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교하·운정 지역에 시민편의를 위해 출장소 설치는 꼭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봇물처럼 일고 있다.

교하·운정 인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운정 한빛마을 단지를 기준할 때 고양시 차량등록사업소(풍동)는 10㎞, 김포시 차량등록사업소는 12㎞인데 반해, 문산읍에 소재한 파주시 차량등록사업소는 20㎞ 이상 먼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실제 이 지역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파주 사업소는 15년전만해도 파주시청 내에 있다 청사 부족 등 북부권에 관공서가 없는 것을 호소하자 현재 자리인 문산읍 개포로로 이전을 했다.  

파주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파주시 차량등록사업소 방문 민원 신청은 자동차 신규등록, 변경등록, 이전등록, 말소등록 등 6월 기준 1일 평균 310건 이상 처리를 하고 있다.(압류, 번호판영치, 등록원부, 등록증 교부 등은 행정처리 및 중복되는 업무) 실제로는 6월 한달간 자치단체 간 공유하는 업무까지 더한다면 총 4만6000여 건이나 된다.

따라서 언급된 해당지역 주민들은 본소를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업무나 특수 업무를 제외한 출장소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 출장소 설치를 기대하고 있다. 

여권 출장소 운정 설치에 대해 “집과 가까운 운정에서 여권을 만들게 돼서 편하고 좋다”라는 것처럼 10년전부터 교하·운정 지역에차량등록사업소 설치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던 A씨는 “10년째 외쳐오고 있지만 공허함만이 있을 뿐”이라며 “문산까지는 거리감이 있고 파주시민이 가까운 일산이나 김포로 가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시민편의를 위해 운정이나 교하 지역에 출장소 설치 바람을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차량등록사업소는 전국적으로 지자체 별 한 곳씩 있다. 때문에 내 지역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거주하는 주소지와 가까운 사업소를 이용하면 된다”면서 “그러나 시민편의를 위해서는 출장소 설치의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