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인 숙원사업 건설기계 주기장 조성 완료

100여대 주차 가능, 오는 20일경 개방 예정

입력 : 2020-07-08 18:47:12
수정 : 2020-07-08 18:47:12


파주지역 건기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건설기계 (임시)공영주기장이 조성공사를 마치고 우기가 지난 후 오는 20일경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7월 6일 파주시와 전국건설기계개별사업자연맹 파주지회(회장 김재일) 등에 따르면 월롱면 영태리 645, 563-5번지 일원에 미반환공여지를 활용, 1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건설기계 주기장 공사가 마무리 됐다. 

이에 따라 건설기계 불법주기에 따른 시민의 생활 불편 및 영세 건설기계사업자의 주기난이 해소될 전망이지만 이에 따른 건설기계 불법주차 단속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6400여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건설기계 주기장에는 주기장 주변에 가로등 설치를 비롯 운영상태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CCTV를 설치했다.  특히, 주기장 내에서 불법 행위(오일교환 등)를 하다 적발되면 주기장 이용이 금지 될 수 있다.  

부족한 시설도 있어 보완해야 할 사안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기장을 이용하는 건기인들은 일일 수십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화장실이 없어 환경 문제가 도출될 우려가 있어 최소 간이 화장실이라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통일로상에서 주기장으로 진입시(문산 방향)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으나 건설기계 특성상 덩치가 크고 출발 속도가 느려 전방 차량과 충돌의 위험성이 노출돼 있어 정상적인 좌회전 신호등 설치를 제기했다.        

김재일 지회장은 “(주기장 설치에)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드디어 건기인의 오랜 숙원 사업인 건설기계 주기장 조성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반겼다.

최종환 시장은 “건설기계를 주차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어 도심지역에 불가피한 주차로 소음·환경공해 및 안전위협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으나 이번 주기장 조성으로 쾌적한 운수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건설기계 주기장의 필요성은 일반주택가 주변에 불법으로 주기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이나 교통사고 우려, 소음발생 및 환경오염, 우범지역으로 낙인찍혀 고질적인 주민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한편, 건설기계 주기장은 경기도 내 지자체에서는 파주에서 처음으로 조성된 것으로 타 지자체에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