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정 의원, ‘민주당 의원과 친한 이유로 철저히 배제됐다’

부의장 출마, “말도 안 되는 당론에 무참히 당했다” 주장

입력 : 2020-07-01 20:06:32
수정 : 2020-07-01 20:06:32


윤희정 시의원(미래통합당, 사진)이 제7대 파주시의회 원 구성안 관련 부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미래통합당에 철저히 배제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부의장 투표와 관련해서도 당초 의사진행은 투표 전 후보들의 출마 의견발표가 예정돼 있었으나 투표를 진행하기 전 진행순서가 바뀌어 출마 후보자들을 당황케 했다.   

한편, 윤 의원은 1일 제219회 파주시의회 임시회에서 부의장에 출마했으나 돌연 사의를 표하며 “저희 미래통합당의 당론은 저를 왜, 배제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말씀을 꼭 드려야 되겠기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말을 이어 갔다.

특히, 윤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과 친하게 지낸다는 이유로 저를 배제한 부분에 있어서 저는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말도 안 되는 당론에 무참히 당했다. 제 권리를 행사 안 하면 안 되겠기에 이 자리에 왔다. 또한 제가 우리 미래통합당에 해당행위를 한 게 있으면 증거를 제시해달라고 수없이 외쳤지만 증거 제시를 하지도 못했다”라고 분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재선에 연연하지 않고, 시의회 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며 늘 화합하는 우리 파주시회의가 될 수 있도록 저도 힘을 모아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는 그런 시의원이 되고자 했지만 ‘당론’이라는 철퇴에 철저히 배제됐다”며 미통당을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윤 의원은 “의회는 싸우는 곳이 아니다. 화합하고 함께 즐겁게 의원 생활 했으면 좋겠다”라며 “(방청석에 와 계신)문화·예술계의 예술인 여러분, 비록 이 자리가 부의장 자리가 아니더라도 저만 믿고 열심히 좋은 일들 많이 해가면서 행복하게 삽시다”라며 마무리 발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임시의장을 맡은 안명규 의원은 “우리 파주시의회가 때로는 이러한 원활한 구성을 위해서 비틀거리기도 하고 또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파주시의회의 커다란 발전과 파주시민만 바라보는 의회가 되기 위해 윤희정 의원께서 커다란 결단을 해주셨다. 이 모든 게 파주시의회 발전에 밀알이 되기를 간곡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