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학산 난촌 신아(새싹)展, 산반화 대상 차지

권오섭 촌장, 제주한란 대중화 보급이 목표

입력 : 2020-06-16 08:33:03
수정 : 2020-06-16 08:33:03

▲ 심학산 난촌에서 펼쳐진 신아(새싹)展에서 대상을 받은 구지완씨의 산반화

▲ 심사위원의 작품 심사 중

심학산 난촌(촌장 권오섭)에서 펼쳐진 회원들의 신아(새싹)전에서 전통 한국춘란 산반화를 출품한 구지완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동양란 심학 진은 은설씨, 심학 선은 이형자씨, 심학 미는 김병주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한국춘란부문 심학 진은 진중헌씨, 심학 선은 박춘동씨, 심학 미는 이학씨, 다산상은 공남두씨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 12일 교하동소재 심학산 난촌에서는 1년동안 난촌 회원들이 정성스럽게 가꾸고 키워온 작품들을 출품해 시상을 했다.

이번 신아전의 컨셉은 산반화의 아름다움과 화려함, 건강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진행됐으며, 금촌에 거주하는 구지완 회원이 대상을 차지하게 됐다. 

신아전의 의미는 매년 새싹이 나오지만 난모초를 두고 옆으로 얼마만큼 좋은 신아가 나오느냐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귀뜸해주는 권오섭 촌장은 난 1년 농사를 잘 짓고 못 짓고는 이때 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좋은 난(새싹)이 나왔을 때 큰 기쁨과 희열을 만끽한다고 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회원들이 준비한 산삼주와 권 촌장이 준비한 화분 등의 경품을 선물로 대신했으며 회원들이 출품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했다.

또한 이번 작품전시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시되는 한지공예전, 참살이 생활그림전 등과 함께 전시회가 심학산 난촌에서 진행된다. 

권오섭 촌장은 제주한란의 향은 세계최고임을 밝히면서 “천연기념물 191호로 지정된 제주한란을 600분 정도 보유하고 있는데 값이 비싸 구입하기 어려운 제주한란을 대중화시켜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고자 구입을 시작했다”며 특히, “일본 난석은 값이 너무 비싸 우리 흙을 이용, 값싸게 구입하고자 하는 난 애호가들을 위해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