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파주시 노동복지센터 예산 전액삭감 규탄 기자회견
수정 : 2020-06-05 18:27:18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는 오는 6월 9일 오전 11시 파주시의회 앞에서 파주노동복지센터 예산 전액삭감 관련 기자회견을 갖는다.
5일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가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최종환 파주시장과 민주노총 고양파주지부가 ‘2019노정협의회’를 통해 2020년 설치를 합의하고 조례를 제정했다
그런데 원만하게 추진되고 사용될 건물에 대한 답사까지 마무리된 상황에서 갑자기 파주시의회가 노동복지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러한 이유는 “파주시의회 유일한 진보정당 시의원이었던 민중당 안소희 의원이 ‘국가보안법’에 의해 의원직을 상실한지 일주일만에 벌어진 일 때문”이라며 파주시의회가 노동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보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있다는 것이다.
성명서는 “지역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출발점, 비록 규모와 예산은 턱없이 작지만, 이와 같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바로 ‘파주시 노동복지센터’인데 파주시의회는 파주시 전체 예산 0.1%에 불과한 노동정책예산을 전액 삭감이라는 결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노동인권의 불모지인 파주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파주시가 되어 줄 것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견인해왔다.
그럼에도 파주시의회 모 의원은 비정규직센터 설립당시 "비정규직만지원하는게 말이되느냐 정규직센터도 있어야 되겠네" 라며 노동인권 비정규직 차별철폐에 시대적 요구에도 냉소를 보냈었다
이제 더 이상 인내하지 않겠다. 파주시민 50만명 가운데 70%인 약 35만명이 노동자와 그 가족이다. 이 땅 노동자들의 자주적 삶을 위해 투쟁하는 민주노총의 전통 그대로, 파주시의회가 40만 노동자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조차 받아낼 수 없는 현실이라면 강력한 투쟁으로 답할 뿐이다.
그러면서 파주시의회는 ‘노동복지센터 예산 전액 삭감’을 당장 철회하라!, 파주시의회는 ‘노동복지센터 연내 설립’ 노정합의 이행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시대 pajusida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