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후보 선거 관전 포인트
파주갑 “3선 의원 탄생, 젊은여성 의원의 파란”, 파주을 “수성이냐 탈환이냐”
수정 : 2020-03-31 21:42:30
◆파주시 갑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후보 미래통합당 신보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수연 후보 기독자유통일당 김정섭 후보
◆파주시 을
더불어민주당 박정 후보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
파주 참 일꾼 뽑는 유권자 표심은 누구를 선택할까?
파주갑 “3선 의원 탄생, 젊은여성 의원의 파란”, 파주을 “수성이냐 탈환이냐”
4·15 총선 지역구 253곳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3월 27일 마무리되면서 파주지역도 파주갑, 을 대표선수들이 맞붙는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최종 마감 결과 갑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윤후덕(63) 현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신보라(37) 현 국회의원(비례), 국가혁명배당금당 박수연(54) 현 국가혁명배당금당 파주시갑당협위원장, 기독자유통일당 김정섭(50) 현 사단법인법치와자유민주주의 연대이사 등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또 파주을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박정(57) 현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용호(56)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변지해(55) 현 문산노인복지센터 요양보호사 등 3명이 등록을 마치고 본선 레이스에 돌입, 갑·을 선거구에 각각 1명에게 주어지는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7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이에 본보는 파주발전을 위한 참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봤다.
파주갑은 재선의원과 초선의원 격돌이, 파주을은 초선의원 동문과 같은 동문출신 정치신인에 대해 유권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시 갑
윤후덕(민) 재선의원은 3선 도전에 사활을 걸며 조직을 움직이고 있다. 경선에서 경쟁후보였던 조일출 후보를 선대위원장으로 위촉, 원팀을 꾸려 선거운동에 극대화를 꾀했다.
또한, GTX 차량기지 인근 ICT 산업단지(테크노밸리)를 추진, 어렵게 파주연장이 실현된 GTX-A의 차질 없는 진행과 현재 국토부가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연장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지역내 분위기는 윤 후보가 3선에 가까이 왔다는 데 공통된 의견들이지만 현 시국에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의 ‘코로나19 파티 논란’으로 언론에 뭇매를 맞아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평하는 유권자도 많다.
그러나 윤 후보 선거캠프는 언론에 공개된 내용들을 일축하며 “선거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3선을 위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신보라(통, 비례) 초선의원은 ‘강한 야당 젊은 일꾼’, ‘무능정권 심판’을 슬로건으로 재선을 노리는 37세의 당찬 청년(여성) 후보이다.
창릉 3기 신도시 계획 저지,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 소아응급실이 있는 종합병원 유치, 파주를 보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대표로 하고 있다.
파주갑은 10여년간 보수가 망가져 있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번 총선에서 신 후보는 국회 보좌관들을 위시해 망가진 보수를 규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역구다.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던 고준호 예비후보와의 극적인 단일화, 자연부락 위주의 보수세력 힘을 바탕으로 운정신도시 젊은 주부들과 대학생 위원회 조직 등 신 의원이 동질감을 얼마만큼 자극하느냐에 따라 표심이 요동 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신 후보는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녀 채용 특혜 의혹, 여기자 성희롱 발언 논란, 직원급여 전용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윤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명쾌한 해명을 요구했다.
▲ 파주시 을
박정(민) 후보는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10년간 밑바닥부터 닦아나간 조직력을 갖춘 탄탄함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에 당선돼 재선의원의 힘으로 파주를 발전시키겠다며 유권자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에 더해 현역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일 공약을 발표하며 미통당의 박용호 후보 보다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형태다.
박 후보는 법안발의 228건 초선 국회의원 중 1위, 정책개발 토론회와 간담회 115회 개최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통한 우수상 43개 수상의 실적을 냈는가 하면, 청와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파주에 태어나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대졸업, 박정어학원 CEO등을 이끌며 성공한 기업가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중국과 우호적 차원 300만개 마스크 중국 전달, 북한군 천도재 참석 등의 악재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권이다. 또한 동문들의 분파가 또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박정, 박용호 후보는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다.
이에 맞서는 박용호(통) 후보는 LG 출신으로 “경제정책, 일자리 창출 전문가” 슬로건으로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극히 어려운 집안 환경에서도 학업에 전념한 결과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LG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벤처기업 운영,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 등 성공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 후보는 8명과의 치열한 당내경선으로 내상을 많이 입은 모양새다. 보수색이 강한 지역에서 이번에는 꼭 찾아오겠다는 당원들의 마음을 얼마만큼 감싸안고 갈수 있는 후보의 능력이 있느냐 하는 가장 큰 문제가 지적된다.
당장 경선을 치렀던 예비후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비토하는 유권자를 어떻게 감싸 안을 것인가가 난제로 꼽히고 있다. 더해서 박 후보의 진정성 있는 포용력을 얼마만큼 발휘하는냐에 따라 당선 또는 필패냐가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남은 선거기간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을 많은 유권자가 기다리고 있다.
파주갑 “3선의원 탄생, 젊은여성 의원의 파란”, 파주을 “수성이냐 탈환이냐”
파주 유권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