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국 예비후보,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지난 8년간 신세만... ‘정치인생 접는다’ 입장 밝혀
수정 : 2020-03-09 11:20:25
▲ 지난 3월 2일 조병국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파주(을) 지역주민을 깡그리 무시한 행태로 후보자들 보다 더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이날 재심요청을 했었다.
미래통합당 파주을 예비후보로 뛰었던 조병국 후보가 앞으로의 정치인생을 포기하고 야인으로 돌아간다.
9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파주시 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파주 곳곳을 누비고 다녔던 조병국 예비후보가 “지난 8년간 시민 여러분들께 폐만 끼치고 신세만 졌지 어느 것 하나도 갚아드린 것이 없어 송구한 마음뿐”이라며 정치인생을 접는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제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좌우를 떠나 더 이상 거리에서 고성과 막말이 성행하는 정치는 그만하고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살뜰히 민생을 챙기는 정치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해 점점 어려워져가고 있는 나라의(파주의) 경제를 먼저 생각했다.
조 후보는 그런만큼 “파주에서도 경제를 잘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요 담당자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제21대 총선뿐 아니라 이후에 파주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정치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조 후보는 지난 2월 28일 9명의 후보중 2명의 후보로 경선을 치룬다는 미래통합당 공관위의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 년간을 지역시민들과 함께 웃고 울며 호흡해 온 후보들은 모두 배제하고, 어떻게 공천면접 당시에는 예비후보 등록조차도 안하고 선거운동은 단 1주일 밖에 안 한 사람과, 파주(갑)지역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자기 지역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슬그머니 옆 지역으로 도망 온 사람을 경선후보라고 발표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있나?”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
다음은 조병국 예비후보의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파주에서의 제 정치인생을 접습니다.
지난 8년간 시민 여러분들께 폐만 끼치고 신세만 졌지 어느 것 하나도 갚아드린 것이 없습니다.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 제21대 총선뿐 아니라 이후에 파주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정치행위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정치가 좌우를 떠나 더 이상 거리에서 고성과 막말이 성행하는 정치는 그만하고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살뜰히 민생을 챙기는 정치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파주에서도 경제를 잘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요 담당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파주는 예향입니다. 향후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합니다. 정치 이전에 예의와 신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을 대해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온 힘을 모아 코로나 사태를 잘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힘을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