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파주을 최대현 경선 후보

“당선 보다 중요한 건 파주을 되찾는 것”

입력 : 2020-03-03 21:41:17
수정 : 2020-03-03 21:41:17



MBC 아나운서 출신인 최대현 전 펜앤드마이크 앵커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파주시 을 지역구에 미래통합당 예비후보(이하 후보)로 출마, 지난 2월 28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심사위원회는 9명의 후보자 중 최 후보를 최종 2인의 경선 후보자로 확정했다.

7명의 후보자가 시험도 치러보지 못한 상태에서 컷오프 되자 그에 따른 반발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파주의 봄, 최대현입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민심을 잡아보겠다는 최대현 후보.<사진>

최 후보는 20년 동안 언론사와 방송사에서 일해 온 언론인으로 2017년 큰 파문을 일으켰던 민주당의 언론장악 보고서에 따라, MBC 사장으로 취임한 최승호 피디에 의해 2018년 5월 18일 해고됐다.

이후 제3노조인 MBC노동조합을 설립해 초대와 2대 노조위원장을 지내면서 MBC역사상 최초로 언론노조가 아닌 (노동조합)노조가 사측과 단협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문재인 정권의 언론장악에 저항하다 해고된 첫 번째 아나운서로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최 후보는 고향이 파주는 아니지만 16년 전 결혼을 하면서 금촌(팜스프링아파트)에 정착했다. 그는 “결혼 후 아이가 둘 태어났으니 파주는 저희 가족들의 고향인 셈”이라며 “당시에는 겨우 교하신도시가 건설 중이었고, 인구도 지금의 절반 수준 이었다. 지금은 50만에 가까운 큰 도시가 되는 파주의 성장과정을 모두 체험했다”면서 이제는 파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정치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지난 20년 동안 뉴스를 진행하면서 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비판해 왔지만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이후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사라지고, 정부주도의 사회주의 경제정책 실패, 70년 한미동맹 균열, 헌법위반과 권력남용행위 등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이때 황교안 미래통합당(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의 정치입문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최 후보는 “제 당선 보다 중요한 건 파주을을 되찾는 것. 남북통일-평화경제를 앞세우며 실상은 친북친중 반미반일 정책을 펼쳤지만 문재인 정권의 반기업 반시장 정책으로, LG디스플레이 등 파주을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생산라인을 줄이고 근로자를 감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파주시민(소상공인)들이 겪는 고통의 극심함을 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파주을 지역의 민심은 끌어 오르는 솥과 같다. 현재의 민심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고 있고 정치신인인 제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지역구 시민들께서 매우 반가워했다. 힘을 한데 모아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 안보1번지 파주을을 되찾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 후보는 “이번 4.15 총선이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선거이고 이번 선거는 정책적인 능력보다는 좌파진영과 맞서 싸울 투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대표(황교안, 심재철)께서 저를 부른 이유도 이미 언론노조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경험이 있고, 탄핵이라는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 속에서도 해고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투쟁해 왔다. 적당히 하지 않고, 고지식할 정도로 책임을 완수하려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강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치신인인 최 후보에게 지역 맞춤형 공약중 우선으로 보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파주을은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이고 대한민국 안보1번지이다. 2015년 1사단 지역에서 발생한 북괴의 목함지뢰 도발사건 당시, 두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를 생각하며 미군 공여지에 500병상 이상의 국립의료원 설립”을 공약에 넣었다.  

이러한데는 (북파주)파주을 지역에는 접경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아 장병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안보의 허점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며 대형병원 부족으로 일산까지 가야만 했던 지역 주민들의 목마름도 해소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후보는 이번 선거의 캐치프레이즈로 ‘파주의 봄’을 내세웠다. 최 후보는 “통일의 관문인 파주을 지역 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남북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경제적 준비를 해 파주의 봄을 만들어 통일의 봄을 불러오며, 결국 대한민국의 봄을 완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 후보는 “분열로 인해 민주당에게 빼앗긴 봄을 되찾기 위해, 파주을은 뭉쳐야 하며 싸울 줄 알고, 정치인의 책임을 감당할 준비가 돼있는 젊은 일꾼 최대현에게 힘을 모아 달라”며 “믿을만한 정치인, 의리가 있는 정치인의 모습과 닳아 없어질 지언 정 적당히 녹슬어가지 않겠다”고 말해 강인한 인상을 비쳤다.

최대현 후보는 전 MBC아나운서 - 뉴스데스크, 이브닝뉴스 앵커 전 MBC 제3노조 위원장, 전 펜앤드마이크 뉴스앵커, 현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이며 ROTC 36기 출신이다.

청운중학교, 경복고등학교, 서울시립대 도시공학 학사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사이언스 저널리즘 석사이다.

김영중 기자 stjun0100@hanmail.net